Strategy(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일요일 비트코인 차트를 다시 게시하며 “주황색을 더”라고 적었다. 세일러가 과거 비슷한 차트를 올린 뒤 회사의 비트코인 매입이 공개된 적이 있어, 시장은 Strategy가 추가 매수에 나섰는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공식 거래 공시가 아니며, 실제 매매 내역은 월요일 제출 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Strategy는 상장사 가운데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중 하나다. 회사는 통상 미국 규제당국에 제출하는 자료로 관련 거래를 공개한다. 지난주에는 950 BTC를 약 7,60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으며, 평균 매입가는 1 BTC당 약 79,670달러였다. 매입 후 보유량은 846,000 BTC로 늘었다.
세일러가 차트를 올린 다음 날 950 BTC 매입 공개
주황색은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색으로 쓰인다. 세일러가 게시한 차트에는 매입 내역이 주황색 점으로 표시되며, 점의 크기는 매입 규모를 나타낸다. 일요일 게시물의 “주황색을 더”라는 문구와 차트 형식은 과거 게시물과 비슷했다.
지난주 일요일에도 세일러는 비슷한 차트와 함께 “주황색을 조금 더”라고 썼다. 다음 날 Strategy는 950 BTC를 약 7,60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평균 매입가는 1 BTC당 79,670달러였고, 거래 이후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846,000 BTC가 됐다.
그러나 세일러의 게시물이 매번 신규 매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한 주 전 Strategy가 제출한 자료에는 비트코인을 매입하거나 매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차트 게시물은 시장의 관심을 끄는 단서일 뿐, 공식 거래 공시를 대신할 수 없다.
비트코인 매입뿐 아니라 우선주 거래도 진행
Strategy의 올해 자금 운용은 비트코인 매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거래 내역에 따르면 회사는 6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6,916 BTC를 매도했다. 보유량 변화를 판단할 때는 신규 매입뿐 아니라 매도 기록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회사는 지난주 STRC 우선주를 1억7,400만 달러어치 되사들였다. STRC는 보유자에게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우선주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 매입에 지출한 금액의 두 배를 넘었다. 회사의 자금 운용에는 암호화폐 투자뿐 아니라 우선주 관련 거래도 포함돼 있다.
비트코인 가격, Strategy 평균 매입가보다 약 13% 높아
기사 작성 시점 비트코인은 약 84,974달러에 거래됐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1% 상승했다. Strategy의 BTC 1개당 평균 매입가인 약 75,416달러와 비교하면 현재 가격은 약 13% 높은 수준이다. 이달 초에는 비트코인 가격과 회사의 평균 매입가 차이가 약 2%까지 좁혀진 바 있다.
월요일 제출될 규제당국 자료를 통해 지난주 매입한 950 BTC 이후 Strategy가 비교적 꾸준한 매입을 재개했는지, 아니면 간헐적이고 신중한 거래를 이어가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공시 전까지는 세일러의 이번 게시물만으로 추가 매입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