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트레이딩 기업 Jane Street가 자사 굿즈 프로젝트를 담당할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한다. 기본 연봉은 15만~20만달러이며 연간 보너스가 별도로 지급된다. 해당 직무는 상품 개발부터 공급업체 관리, 프로젝트 운영과 확장까지 맡는다. 금융회사가 브랜드 상품을 채용과 기업문화 구축에 활용하는 방식과 Jane Street의 사업 규모가 함께 드러나는 채용 공고다.
상품 개발부터 공급망 관리까지 담당
Jane Street의 채용 공고에 따르면 이 직무는 채용 및 기업문화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일상적인 운영과 전략 수립을 함께 담당한다. 브랜드 정체성에 맞고 최신 스타일을 반영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공급업체와의 협력 관계도 관리해야 한다.
지원자는 분석력과 창의성을 모두 갖춰야 하며, 관련 경력 7년 이상과 상품 개발 실적이 요구된다. 상품 생산 과정과 자수·실크스크린 등 장식 기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여러 유형의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과 예측치를 만들고, 프로젝트 성과를 측정할 지표를 설정하는 능력도 채용 요건에 포함됐다.
공고에는 프로젝트 규모가 커질 때 업무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굿즈 업무가 단순한 기념품 구매가 아니라 지속적인 운영과 규모 관리가 필요한 사업으로 다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Jane Street 대변인은 관련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핵심 트레이딩 직군보다는 낮은 보수
기업 굿즈 관리 직무로는 15만~20만달러의 기본급이 눈에 띄지만, Jane Street의 일부 핵심 트레이딩 직군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회사의 주니어 퀀트 트레이더는 보너스를 제외하고도 최대 3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언급됐다. 2025년 Jane Street의 직원 1인당 보수는 270만달러에 달했다.
Jane Street는 2000년 소수의 트레이더들이 설립했으며, 현재 직원 수는 3,000명을 넘는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직원과 채용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프로젝트에도 상품 기획, 공급업체 관리, 운영 체계가 필요해졌고, 이번 채용은 그 배경에서 나왔다.
중고시장으로 번진 Jane Street 굿즈
Jane Street 굿즈는 이전부터 회사 안팎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기술기업과 금융회사는 의류와 각종 상품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전달하고, 이를 채용과 조직문화 구축의 수단으로 활용한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를 포함해 기술 인재 확보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브랜드 접점의 활용도는 커지고 있다. Jane Street는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했으며, 자체 보유 GPU가 수만 대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Jane Street 상품을 개봉하는 모습을 전문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도 올라와 있다. 한 영상에는 회사 로고가 들어간 토트백과 티셔츠, 카드 덱, Owala 물병, 노트가 등장했다. 일부 티셔츠에는 숨겨진 수학 문제도 포함돼 있다.
Jane Street는 이 상품을 일반 판매하지 않지만, 중고 플랫폼에서는 재판매 매물이 확인된다. 그래픽 티셔츠는 약 80달러, 격자무늬 노트는 64.99달러에 올라왔고, 머신러닝을 주제로 한 ‘Navigate the Gradient ML Puzzle’ 상품의 가격은 99.99달러였다. 굿즈는 내부 문화용품을 넘어 회사의 채용 선호도와 브랜드 인지도가 반영된 소규모 재판매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