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6일 기준 XRP는 이달 들어 등락을 거듭하며 Zcash, NEAR Protocol,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미국 현물 XRP ETF에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금요일 하루 순유입액은 2,260만 달러로 4거래일 연속 유입을 기록했고, 누적 순유입은 18억 달러로 늘었다. 선물 미결제약정도 증가했지만, 이런 흐름이 XRP 가격의 뚜렷한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XRP ETF 누적 순유입 18억 달러
토요일 XRP 가격은 약 1.5485달러였다. 현물 XRP ETF의 운용자산은 17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최근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20억 달러에 가까워질 수 있다. 금요일 유입액은 2,260만 달러였고, 최근 일정 기간 새로 유입된 자산은 1억1,700만 달러를 웃돌았다.
현재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Bitwise XRP ETF로, 누적 자산은 6억4,700만 달러다. Franklin의 XRPZ와 Canary의 XRPC도 주요 상품으로 꼽힌다. ETF 자금 유입은 투자자들이 규제된 펀드 상품을 통해 XRP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자금 흐름만으로 향후 가격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현물 가상자산 ETF 전반에도 최근 자금이 유입됐다. 이달 비트코인 ETF 유입액은 24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더리움 ETF에는 8억7,700만 달러, Solana ETF에는 2억6,400만 달러가 들어왔다. XRP ETF의 흐름도 더 넓은 가상자산 투자 배분 움직임 속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XRP 선물 미결제약정 36억 달러로 증가
ETF 외에도 XRP 현물·선물 시장의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가 늘었다. XRP 선물 미결제약정은 36억 달러로 올라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 규모를 뜻한다. 수치가 커지면 시장 참여가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포지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대규모 XRP 보유자들의 매수 움직임도 최근 빨라졌다. 이 매수와 ETF 자금 유입이 함께 나타났지만, 보유자들의 매매 변화가 어느 기간에 걸쳐 얼마나 이뤄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런 움직임이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계속될지는 현재 정보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Ripple 스테이블코인 RLUSD 시가총액 24억 달러 넘어
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ipple USD(RLUSD) 시가총액은 24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XRP Ledger에서 유통되는 규모는 11억 달러 이상이다. XRP Ledger 내 RLUSD의 확대는 네트워크에 스테이블코인 자산과 온체인 활용 사례를 더하고 있다. 다만 RLUSD의 성장과 XRP 토큰 가격이 직접 연동되는 것은 아니다.
50일·200일 EMA 교차 여부 주목
기술 지표에서는 XRP의 ‘골든크로스’ 형성 가능성이 거론된다.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이 200일 EMA를 위로 돌파하는 패턴이다. 기술적 분석에서 추세 변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이후 가격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XRP가 이 패턴을 마지막으로 보인 시점은 2024년 11월로, 이후에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에 따른 급격한 상승 압력이 나타난 바 있다.
XRP는 현재 Supertrend 지표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를 근거로 한 기술적 분석에서는 매수세가 당장은 우위에 있다고 보며, 심리적 기준선으로 2달러를 주목한다. 이는 약 1.55달러인 현재 가격보다 약 30% 높은 수준이다. ETF 자금 흐름과 선물 미결제약정, 기술 지표는 각각 다른 시장 신호를 제공한다. 가격의 돌파 여부는 앞으로의 거래 흐름과 자금 변화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