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신고 건수 증가와 엄격한 조치 강화
2026년 2분기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총 395건의 신고를 종결하면서 이 중 56건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 전년 동기 대비 7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접수된 신규 신고 건수는 333건으로, 전년 동기 315건 대비 5.7% 증가했으나 올해 1분기 355건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입니다.
엄중 조치에는 대상 기업 및 개인에 대한 집행 조치, 제3자 전문가에 의한 특별 심사 위임, 영업 활동 및 자격 제한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FCA가 신고 사건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엄중 조치와 경미한 개입 조치를 합산한 비율은 43.0%로, 전년 동기 44.3% 대비 소폭 하락해 처리 비율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소비자책임 관련 신고 최다·경영진 행동 문제 뒤이어
2분기 접수된 신고 건에는 총 886개의 개별 혐의가 포함되었으며, 이 중 소비자책임(Consumer Duty) 관련 혐의가 19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이어 경영진 및 고위 임원의 행동·신뢰도 문제 관련 신고가 153건, 시스템 및 통제 문제 관련 신고가 121건으로 3가지 항목이 전체 혐의의 53.2%를 차지했습니다. 신고 한 건당 복수의 혐의가 포함될 수 있기에 혐의 수가 신고자 수와 직접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FCA는 기존에 소비자책임 실행 현황과 관련해 특히 고객 계좌 해지 및 계약 종료 사례가 시장의 고객 결과물 중요성을 반영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외 개인 신뢰도와 평판 관련 신고가 73건, 기업 가치와 신뢰도 문제 신고 65건, 불법 영업 40건, 사기 행위 31건 등이 접수됐습니다. 비금융 부적절 행위가 27건, 개인정보 유출 및 오남용 28건, 신고 시스템 및 통제 미비 사례가 21건 포함됐습니다.
신고 접수 경로 및 익명 신고 비율
신고자 가운데 53.2%(177건)는 온라인 신고 양식을 이용해 제보했으며, 이메일(99건), 전화(44건), 기타(11건), 서면(2건) 순입니다. 신고자의 69%(231건)는 실명 신고를 선택한 반면, 익명 신고는 102건에 달했습니다.
유럽 일부 규제기관과 비교할 때 FCA는 신고 통계 공개에 있어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반면, 키프로스 증권거래위원회(CySEC) 등은 유사한 수준의 신고 통계나 처리 정보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분기별 엄중 조치 비율과 추이
2026년 2분기 신고 건 중 엄중 조치 비율은 14%로 전년 동기 2.3%, 올해 1분기 9% 대비 크게 상승했습니다. 경미한 개입(기업 연락, 정보 요청, 규정 준수 요구 등)은 114건(29%)에 달하며, 49%는 직접적 조치 없이도 FCA의 감독 활동에 중요한 정보로 활용됐습니다.
특히 2분기 엄중 조치 건수 56건은 2026회계년도 3월 말까지 누적 59건에 근접해 신고 처리 강도가 큰 폭으로 강화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비금융 부적절 행위 규제 범위 확대
경영진 행동 및 신뢰도 문제가 집중됨에 따라 FCA는 2026년 9월 1일부터 비금융 부적절 행위 규제 대상을 약 3만7천여 비은행 금융회사로 확대했습니다. 이 대상에는 투자관리사, 보험사, 소매거래 서비스 제공업체도 포함되며,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폭력 행위 등이 신규 규제 범위에 들어가 개인의 향후 규정 준수 평가 및 자격 유지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편, 영국의 CFD(차액결제거래) 및 소매 FX(외환) 중개업체들은 고객 책임, 고객 분류, 금융광고, 사고 보고 등 다중 규제 요구에 직면 중이며, 2026년 3월 기준 FCA 인증 CFD 중개업소는 23곳으로 다수의 준법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보 공개 제한과 신고 데이터 활용
FCA는 금융서비스시장법에 따라 신고 기업명, 개인 신원 및 구체 사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공공 정보로서 익명성과 기밀성을 유지합니다. 신고 정보는 주로 감독 집행과 시장 질서 유지에 활용된다고 FCA는 강조합니다.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에서 FCA의 신고 사건 대응 및 엄정 집행은 산업 내 운영 건전성과 투자자 보호, 시장 투명성 제고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