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do DAO가 2027년 보조금 예산을 NEST의 LDO 자동 매입 조건에 반영하거나, 마이너스 지출 카운터를 정기적으로 초기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두 조치 모두 매입 규모를 바꿀 수 있지만 재무 효과는 다르다. 실제 지출을 줄이면 수지가 개선되는 반면, 수입 기준만 낮추면 DAO 전체가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도 매입이 늘어날 수 있다.
논의는 10월 7일 시작됐다. 거버넌스 기여자 Kuzmich는 NEST의 수입 기준을 승인된 지출과 연동하자고 제안했다. Jenya_K는 10월 9일 2027년 보조금 신청 과정에서 이 아이디어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예산 규모는 상향식 계획을 통해 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Kuzmich는 10월 11일 스테이킹 리베이트 처리 방식을 조정하고 국고 수입을 가정하지 않은 이익 추정치를 추가해 모델을 업데이트했다.
10월 13일 기준 NEST 구성기는 매입을 실행하지 않았다. 이날 LDO는 24시간 동안 4.85% 오른 0.43달러였고, 이더리움은 0.92% 상승한 2,508.96달러였다. 다만 시장 가격과 NEST의 매입 가능 여부는 별개다. 실제 매입은 수입 카운터와 구성기에 투입된 자금에 달려 있다.
NEST, 일일 수입 기준으로 매입 한도 누적
현재 시행 중인 NEST 규칙은 실제 스테이킹 수입을 하루 109,589달러 기준과 비교한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4,000만 달러다. 실제 수입과 기준의 차이 중 절반이 누적 지출 카운터에 반영된다.
수입이 기준을 밑돌면 카운터가 낮아진다. 이후 수입이 회복되더라도 과거의 부족분을 먼저 메워야 매입이 가능해질 수 있다. 따라서 DAO 국고에 자산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NEST의 매입 가능 잔액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카운터가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해서 DAO의 회계상 이익이 확인되는 것도 아니다.
10월 13일 기록된 최신 온체인 점검 시점에 카운터는 마이너스 56만4,230달러였고, 한 차례 한도 배정이 건너뛰어졌다. 구성기에는 약 41.12 stETH가 들어 있었다. 확인 가능한 전체 전송 기록상 8월 28일 41 stETH가 입금됐으며, 이후 출금은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매입에는 카운터에 충분한 한도가 쌓여 있어야 하고 stETH도 투입돼 있어야 한다. 규칙에는 하루 최대 5만 달러, 고정된 365일 주기당 최대 1,000만 달러, 건당 최소 1,000달러라는 조건도 있다.
Lido에는 DAO가 별도로 결정하는 stETH의 LDO 교환 방식도 있지만, 이는 NEST와 다른 프로그램이다. 커뮤니티가 관련 기록을 검토한 결과 8월 거래는 라우팅 테스트로 분류됐다. 이를 NEST의 자동 매입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상반기 재무자료, 영업 흑자에도 전체 손실
NEST는 현재 매월 지급되는 Community Staking Module(CSM) 리베이트와 Earn 수입을 반영하지 않는다. Jenya_K는 CSM 리베이트가 이미 재무보고서에 포함돼 있어 이를 보고서 기준 순수입에 다시 더하면 이중 계산이 된다고 설명했다.
Lido의 2026년 상반기 미감사 재무자료에는 순 스테이킹 수입 1,570만 달러, Earn 수입 23만 달러, DAO 순수입 1,590만 달러가 기재돼 있다. 재단 지출 1,430만 달러를 제외하면 영업 흑자는 160만 달러다. 그러나 Kelp 관련 일회성 지출 600만 달러가 반영되면서 해당 기간 전체 손익은 44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재무자료는 국고 수입 140만 달러와 자산 가격 변동에 따른 6,090만 달러를 손익계산서가 아닌 국고 변동 내역에 기록했다. Jenya_K는 국고 운용에서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EST가 추적하는 스테이킹 수입, DAO의 영업 손익, 국고 자산 변동은 서로 다른 기준이며 대체해 해석할 수 없다.
예산 수치도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26년 보조금 신청서에는 기준액 4,380만 달러가 제시됐고, 상반기 보고서에는 4,100만 달러가 언급됐다. 연간 지출 전망은 3,770만 달러였다.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각 기준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으며, 모두 NEST의 연간 수입 기준인 약 4,000만 달러와 동일한 개념은 아니다.
실제 지출 반영 후 이익 추정치 하향
Kuzmich가 10월 11일 공개한 모델은 10월 1일을 기준으로 향후 12개월 동안의 ETH 가격 경로 1,000개를 시뮬레이션했다. 시작 ETH 가격은 2,679.84달러였고, 연환산 변동성은 61%로 설정했다. 산술적 가격 상승률은 가정하지 않았다. 모델에 나온 매입 횟수와 금액은 시나리오별 결과이지, 실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예측은 아니다.
현행 규칙을 적용한 공개 모델에서 평균 매입액은 약 230만 달러, 중간값은 0달러였다. ETH 가격이 크게 오르는 일부 경로가 평균을 끌어올렸지만, 절반이 넘는 시나리오에서는 매입이 발생하지 않았다. 모델은 예산 연계 기준을 낮추면 매입액이 늘어나는 결과도 보였다.
다만 기존 이익 비교에는 중요한 가정 차이가 있었다. 포럼 설명에서는 실제 지출이 승인 예산과 같다고 했지만, 모델 코드는 예산을 4,380만 달러 기준의 비율로 적용해 예측 지출 곡선을 조정했다. 조정 전 해당 곡선의 연간 지출은 약 3,980만 달러였다. 예산을 3,000만 달러로 설정한 시나리오에서도 실제 반영된 지출은 약 2,730만 달러였다.
실제 지출을 각 기준액과 같게 수정하고, 공개된 수입 경로와 매입 규칙은 그대로 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익은 국고 수입을 제외하고 매입 전 기준으로 계산했다.
| 연간 기준액 및 실제 지출 | 평균 시뮬레이션 매입액 | 매입액 중간값 | 매입 전 평균 시뮬레이션 이익 |
|---|---|---|---|
| 4,000만 달러 | 232만 달러 | 0달러 | -192만 달러 |
| 3,500만 달러 | 335만 달러 | 126만 달러 | 308만 달러 |
| 3,000만 달러 | 471만 달러 | 318만 달러 | 808만 달러 |
실제 지출 가정을 수정해도 각 시나리오의 매입액은 달라지지 않았다. 현재 버전의 NEST는 수입 기준만으로 매입을 결정하고 실제 지출은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고 수입을 제외한 3,000만 달러 시나리오의 평균 시뮬레이션 이익은 기존에 공개된 1,070만 달러에서 약 800만 달러로 낮아졌다. 매입이 발생한 시뮬레이션 경로 중 최종 손실을 기록한 비중은 12.6%에서 22.2%로 상승했다.
10월 13일부터 시작한 별도 민감도 분석에서는 자금이 계속 투입된다고 가정하고, 업데이트된 카운터와 브라우저에 표시된 ETH 가격을 사용했다. 9월 수수료 규모, 상반기 차감 항목, Earn 관련 가정은 유지했다. 이 분석에서 3,000만 달러 시나리오의 매입액 중간값은 210만 달러였다.
이 가정에 따르면 실제 지출 삭감은 이익을 개선하지만, 계약상 기준액만 낮추는 조치는 매입 여력을 늘릴 뿐 DAO 전체의 흑자 전환을 보장하지 않는다.
카운터 정기 초기화, 과거 적자 이월 제한 완화
논의 중인 또 다른 방안은 마이너스 카운터를 연간 또는 분기별로 초기화하는 것이다. 연간 초기화는 달력연도 말에 마이너스 잔액을 없애고 플러스 한도는 유지하는 방식이다. 과거 수입 부족분이 이후 매입 여력을 계속 낮추는 구조를 완화할 수 있다.
기존 시뮬레이션을 조정하고, 인접한 두 개의 365일 손익 기간에 2028년 9월이 중복 반영된 문제를 수정한 결과, 각 365일 시뮬레이션 주기에서 카운터를 이월할 때 평균 지출은 약 260만 달러였다. 연간 초기화 시에는 약 280만 달러로 8%가량 늘었고, 분기별 초기화 시에는 약 290만 달러였다.
국고 수입을 제외했을 때 매입이 발생하고 기말 손실을 기록한 주기의 비중은 카운터 이월 방식에서 약 19.5%, 연간 초기화 방식에서 약 30.0%였다. 다만 손실 주기에서 발생한 매입액 비중은 각각 약 3.5%와 4.4%였다. 모델이 뒷받침하는 결론은 제한적이다. 초기화는 DAO의 이익을 늘리지 않으며, 시뮬레이션 매입액에 미치는 영향도 예산 기준 조정보다 작다.
현재 구성기에는 카운터를 직접 초기화하는 기능이 없다. Voting으로 통제되는 기준 설정은 이미 누적된 카운터를 유지하면서 변경 사항을 향후에 적용할 수 있다. 정기 초기화를 도입하려면 별도의 컨트랙트 구현이나 거버넌스 절차가 필요하다.
매입한 LDO는 DAO 소유로 유지
2027년 보조금 절차에서는 집행 가능한 지출 예산과 이에 맞는 기준을 함께 정하고, 신규 수입을 반영할 때 중복 계산을 피하며, 승인된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국고 방안에 따르면 매입한 LDO는 DAO 소유로 남으며 자동 소각되거나 토큰 보유자에게 자동 배분되지 않는다. Jenya_K는 매입한 LDO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각은 논의 중인 제안이며, 유동성에 활용하려면 DAO의 별도 결정이 필요하다.
Lido 재무보고서에서 토큰 매입은 자산 교환 또는 매입으로 처리돼 즉시 손익계산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LDO는 headline 국고 가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LDO 보유량이 늘면 국고 자산 구성이 바뀌지만, 그 자체로 수익성 개선이나 가격 지지, ETH 스테이킹 수익률 향상을 입증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