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10월 7일 약 1.42달러로 내려 24시간 동안 4.77%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44억 달러 넘게 줄어 약 903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 30년물 국채 금리가 5.72%로 올라 24년 만의 고점을 기록한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에서 롱 포지션 청산이 늘며 매도 압력이 커졌다. 다만 전날 미국 현물 XRP ETF에는 314만 달러가 순유입돼 현물 자금 흐름과 단기 가격 움직임은 엇갈렸다.
미 30년물 금리 5.72%…XRP 거래량도 증가
10월 7일 기준 XRP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77% 늘어난 31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격 하락과 거래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 시장 거래가 활발해졌지만, 거래량만으로 이후 매수·매도 방향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같은 기간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5.72%까지 상승해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 수요에 부담을 줬으며, 이날 XRP 약세의 거시경제적 배경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
롱 포지션 청산 1,914만 달러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면서 단기 매도 압력도 커졌다. 지난 24시간 동안 XRP 롱 포지션 청산액은 1,914만 달러였으며, 숏 포지션 청산액은 51만8,360달러로 큰 차이를 보였다.
파생상품 지표상 XRP 미결제약정 규모는 약 75억 달러, 24시간 파생상품 거래량은 약 180억8,000만 달러였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결제되지 않은 선물 포지션의 규모를 나타낸다. 가격이 급락할 때 포지션 청산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이 지표만으로 이후 시장 방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
현물 ETF 순유입에도 30일간 2.43% 상승
XRP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현물 XRP ETF에는 10월 6일 314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가격 하락과 ETF 자금 유입이 함께 나타났지만, 하루치 자금 흐름이 당일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 수치만으로 기관 수요의 지속적인 변화를 단정하기도 어렵다.
관찰 기간을 30일로 넓히면 XRP는 여전히 2.43% 상승한 상태다. 기술적 흐름과 관련해 이번 하락으로 2026년 6월 돌파 지점을 다시 시험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단기 가격과 파생상품 청산, ETF 자금 흐름이 서로 다른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해당 기술적 구간의 유지 여부와 국채 금리 상승이 위험자산 수요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