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도지코인(DOGE) ETF가 9월 25일로 끝난 주간에 289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대 주간 기록을 세웠다. 유입 자금은 사실상 Grayscale의 GDOG에 집중됐다. 반면 Bitwise는 도지코인 ETF인 BWOW를 종료할 예정이다. ETF가 보유한 자산은 여전히 도지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일부에 그쳐, 현물 가격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향후 유입 규모와 빈도에 달려 있다.
도지코인 ETF 주간 유입액, 기존 기록 경신
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 현물 ETF의 기존 주간 순유입 최고 기록은 1월 2일로 끝난 주간의 약 259만달러였다. 직전 주간 순유입은 28만4510달러에 불과해, 지난주 유입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유입된 289만달러는 매 거래일에 고르게 들어온 자금은 아니었다. 자금은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 등 사흘에 집중됐다. 특히 금요일 하루 동안 80만6060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전액 Grayscale의 GDOG로 들어갔다.
Bitwise BWOW 청산 앞두고 GDOG 비중 확대
Bitwise는 앞서 자사의 도지코인 ETF BWOW를 청산한다고 발표했으며, 최종 거래일은 10월 14일로 정해졌다. 당시 발표 시점 기준으로 거래 종료까지는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BWOW는 출시 이후 누적 123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고, 현재 자산 규모는 약 80만1400달러다. Bitwise는 투자자 수요 변화에 맞춰 상품 구성을 계속 조정하기 위해 해당 펀드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Bitwise의 철수 발표 이후 Grayscale의 GDOG 누적 순유입은 1170만달러에서 1546만달러로 늘었다. 같은 기간 21Shares의 TDOG 누적 순유입은 163만달러에서 103만달러로 줄었다.
최신 데이터 기준 GDOG의 운용자산은 약 1387만달러로, 미국 현물 도지코인 ETF 전체 자산의 약 81%를 차지한다. BWOW가 10월 14일 거래를 마치면 미국 시장에 남는 현물 도지코인 ETF는 두 개로 줄어든다. 지난 금요일에는 Grayscale이 해당 상품군의 신규 자금 유입을 전부 흡수했다.
ETF 자산, DOGE 시가총액의 0.11% 수준
주간 유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도지코인 ETF가 현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SoSoValue에 따르면 관련 펀드의 보유 자산은 도지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약 0.11%에 해당한다. 당시 DOGE 가격은 0.098달러에 가까웠고 시가총액은 약 153억달러였다.
자금 유입도 꾸준하지 않았다. 7월 1일부터 9월 18일까지 도지코인 ETF가 순유입을 기록한 거래일은 9일에 그쳤다. 이전까지 시장 수요가 간헐적으로 나타났다는 의미다.
같은 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23억9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도지코인 ETF보다 800배 이상 큰 규모다. 두 상품군의 자금 격차를 감안하면 이번 도지코인 ETF의 기록적인 유입은 소규모 상품 사이에서 자금이 재배분된 결과에 가깝고, 비트코인 ETF에 유입되는 기관 수요와 같은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
BWOW의 거래 종료가 다가오면서 시장은 남은 상품이 이탈 자금을 얼마나 흡수할지, GDOG가 신규 자금 유입 우위를 이어갈지에 주목하게 됐다. 현재까지의 데이터상 도지코인 ETF의 자산 비중과 순유입이 발생한 거래일 수는 모두 낮은 편이며, ETF 자금 흐름과 DOGE 가격의 지속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