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 관세 목록 포함, 제약업계는 협정의 '대가'가 될 수도
미국과 유럽 간 무역 협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면서, 최신 협정 초안에 포함된 의약품 과세 조항이 업계의 광범위한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다. 여러 시장 연구 기관의 추정에 따르면, 초안에 명시된 15%의 통일 관세가 최종 적용될 경우, 유럽 제약업계는 130억에서 19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유지해온 의약품의 무관세 무역 관행이 깨질 수 있다.
가치 측면에서 의약품은 유럽연합(EU)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며, 현재 미국 수입 의약품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관세 조정은 기존 공급 구조에 구조적인 충격을 줄 것이며, 특히 대량의 복제약과 고가의 브랜드 의약품을 주로 수출하는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다.
분석가들 태도 분화, 업계 전략 속속 등장
협정이 아직 공식적으로 서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그 잠재적 결과에 대해 뚜렷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관세 상한선이 최종적으로 15% 이하가 될 수 있으며, 특정 의약품 종류는 과세 범위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정책이 시행되면 특히 비용 전이 메커니즘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제약 기업들은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로슈(Roche)와 같은 대형 다국적 기업들은 잠재적 정책 변동성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미국에서 재고를 확충하고 있으며, 사노피(Sanofi)는 공장 매각 등의 방법으로 생산 구조를 최적화하여 물류 경로상의 관세 충격을 완화하려 하고 있다.
복제약 처리 불분명, 면제 범위가 초점
초기 문서에 따르면 일부 복제약이 면제될 수 있으나 세부 사항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분석가들은 최종 협정이 복제약과 브랜드 의약품을 구별할지 여부나 특정 민감 의약품에 대한 면세 목록이 설정될지에 대해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는 고품질-가격 대비 우수한 의약품 수출을 주로 하는 산도즈(Sandoz)와 같은 복제약 업체들에게 매우 중요하며, 정책 면제를 받을 수 있다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의약품 가격은 연쇄적 영향을 받아 소비자 부담이 우려
공급망 측면에서 관세 비용 증가가 결국 의약품 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기업은 재고 확보, 구매 최적화 및 공급 계약 등을 통해 단기 충격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관세가 일상화되면 의약품 소매 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 세계 의약품 가격 책정이 일반적으로 비용 기준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시장 관세 증가가 다른 국가의 '비교 가격' 효과를 불러와 국제 의약품 가격 구조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저소득 국가의 의약품 접근성이 위축될 수 있다.
국가 안전 심사는 아직 미결, 정책 방향 지속 관찰 필요
미국 측에서 제약 산업을 국가 안전 조사에 포함시킨 점은 이번 관세 조정에 정책적 변수를 더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특정 산업에 대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의 주요 예측은 추가 관세 부과를 지지하지 않지만, 외교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 이 위험은 여전히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UBS 등 기관들은 공식적인 협상이 결론 나기 전에 미-유럽이 의약품 특별 심사 메커니즘을 구축하여 기본적인 의약품 유통의 안전을 보장하고, 정책이 전 세계 공중 보건 분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