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체인, 블록 생성 14분 중단으로 네트워크 불안 노출
2026년 9월 4일, 출범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로빈후드 체인이 블록 생성 과정에서 14분이 넘는 중단 사태를 겪으며 거래 처리에 일시 차질이 발생했다. 해당 체인은 이더리움 Layer-2 기반으로, 중단 원인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던 해당 네트워크의 안정성 문제가 부각된 상황이다.
2300만 달러 수수료 수익, 30일간 Layer-2 수익 점유율 78.5% 기록
Entropy Advisors 분석가 탐 완에 따르면, 로빈후드 체인의 누적 수수료 수익은 약 2300만 달러로, 24시간 내 400만 달러에 달한다. Token Terminal 데이터는 이 체인이 최근 30일간 Layer-2 체인 전체 수익의 78.5%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연간 약 17억 달러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추정도 나왔다.
DeFiLlama 집계에선 최근 1주일간 총 예치자산이 27% 증가해 약 8억 40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탈중앙화 거래량도 동반 확대 중이다. 일례로, 로빈후드가 발행한 USDG 토큰은 약 3% 연 수익률을 기록하며 170만 달러의 경제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 로빈후드와 Bitstamp가 합작한 암호자산 관리 규모도 각각 40억, 6억 달러로 안정적 증가를 보인다.
AMC, 무허가 주식 토큰 발행에 강력 반발
한편, 로빈후드 체인은 주식 토큰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 다각화에 나섰으나 AMC 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CEO 아담 애런은 SNS를 통해 로빈후드가 미국 증권법 미등록 상태에서 AMC 주식 토큰을 발행했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위반 시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이에 로빈후드 법률책임자 댄 갤러거는 회사가 미국 증권법 준수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대응, AMC 대표가 법률진과 대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식 토큰의 법적 지위와 시장 현황
로빈후드의 주식 토큰은 ERC-20 표준을 따르며 미국 주식 및 ETF 가격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지만 투자자가 법적 소유권이나 실질 권리를 갖지는 못한다. 이 토큰은 저지 아일랜드에 설립된 로빈후드 계열사가 발행해 미국 증권법 등록 대상에서 제외되며, 미국 투자자 대상 공개 판매가 금지돼 있다. 이는 상장사 승인 없이도 금융상품을 구성 가능케 하는 구조다.
과거 OpenAI도 로빈후드가 발행한 일부 민간회사 토큰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시장 수요는 줄지 않았다. 현재 로빈후드는 약 86만 3천 명의 주식 토큰 보유자를 확보, 이는 경쟁사 바이낸스(82만 7천 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전체 토큰화 주식 시장은 최근 6개월간 8배 이상 성장해 보유자가 약 260만 명으로 집계된다. 탈중앙화 거래소 내 토큰화 주식 거래량도 30일간 640억 달러로 두 배 증가했으며, PancakeSwap과 Uniswap이 각각 310억, 250억 달러로 시장을 주도한다.
인프라 안정화와 규제 대응의 과제
현재 로빈후드 체인에서 운영되는 주식 토큰 거래 규모는 2억 달러를 넘고,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이른다. 9월 4일 블록 생성 중단 사건은 빠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술 인프라의 견고성과 규제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과제임을 드러냈다. 향후 로빈후드가 안전한 네트워크 운영과 미국 내 법적 문제 대응에 어떻게 나설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