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부 개조가 정치적 폭약이 되다: 트럼프, 이를 "심각한 직무태만"이라고 비판
미 동부 시간 12월 29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플로리다주에서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와 함께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을 다시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파월을 "심각한 직무태만"과 "지극히 무능력"이라는 이유로 공식적으로 고소할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공격의 초점은 전통적인 통화정책이 아니라 연준 본부의 개조 프로젝트에 있다. 트럼프는 이 프로젝트가 심각한 예산 초과가 있었으며 건축 품질이 평범하다고 직언하며, 이를 "파월이 계획한 실패한 프로젝트"라고 비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연준 본부 및 부속 건물의 개조 프로젝트는 2017년 처음 승인되었으며 2021년 착공되었다. 프로젝트 초기 예산은 19억 달러였지만 토양 오염, 석면 처리 및 지하수위 상승 등의 "예기치 못한 요인"으로 인해 예산이 25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에 트럼프는 몹시 불만을 표하며, 자신이 건설하고 있는 백악관 연회장 프로젝트를 비교하며 파월이 공공 자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를 파월의 지도력 부족의 명백한 증거로 여긴다. 백악관 관리들은 이전에도 비공개 서한이나 공개 서한을 통해 “매우 불안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현하며, 이 “사치스러운 개조”가 파월 해임의 합법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파월의 입장: 구조적 수리는 지연될 수 없다
백악관의 소송 위협과 "직무태만" 비난에 대응하여, 파월은 이전에 서면으로 강력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연준 본부 건물군에 심각한 노후화 문제가 있으며, 내부가 석면과 납 등의 유해 물질로 가득 차 있고, 난방, 소방, 전력 등 핵심 시스템이 거의 고장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파월은 프로젝트의 모든 지출이 수천 명의 직원의 안전한 근무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며, 설계는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여러 차례 수정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의 말하는 “사치스러운 수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파월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최악으로 치달았다. 트럼프는 이 인터뷰에서 파월을 즉시 해고하고 싶다는 의사를 숨기지 않고 “그가 사임하는 것이 나라에게 유익하다. 나는 정말 그를 해임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법적인 장벽으로 인해 대통령이 단순히 정책적 차이나 행정적 논쟁을 이유로 연준 의장을 직접 교체하는 것은 어렵지만, 트럼프는 '심각한 직무 태만'이라는 법적 개념을 통해 법적 장벽을 우회할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
연준 교체 임박: 내년 1월 후임자 발표 예정
파월에 대한 비난과 동시에 트럼프는 연준 최고 권력 교체의 시간표를 외부에 공개했다. 파월의 의장 임기는 2026년 5월 15일에 공식 종료된다. 이는 연준이 내년에 8년 만에 처음으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할 것임을 의미한다. 트럼프는 자신이 고려 중인 후보자 명단이 이미 대부분 확정되었으며, 2026년 1월 새로운 연준 의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백악관 경제자문위원 케빈 해싯과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가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여겨지고 있다. 트럼프는 행정부와 더 유연하게 협력하며 금리 정책에서 보다 적극적인 리더가 필요하다고 명확히 했다. '후임자' 명단이 공개될수록 파월의 임기는 실질적인 '관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5억 달러 개조비용과 관련된 이 법적 논쟁은 아마도 트럼프의 연준 전면 재편의 서곡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