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중심 첫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 HKDAP 발표
홍콩 최초로 금융감독기관의 승인을 받은 홍콩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HKDAP가 8월 12일 Anchorpoint Financial을 통해 정식 출시되었다. 현재 이 스테이블코인은 기관 투자자, 기업 고객 및 전문 투자자에게만 제공되며,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겐 아직 접근이 제한되어 있다. Anchorpoint Financial은 홍콩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산하 법인으로, 홍콩 텔레콤, Animoca Brands 등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HashKey Exchange와 OSL 그룹이 유통을 담당한다.
홍콩 금융당국, 두 곳에만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가
2025년 9월까지 진행된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 신청에서 홍콩 금융관리국은 총 36건의 신청을 접수했으나, 최종적으로 HSBC와 Anchorpoint Financial 두 회사에만 승인을 내렸다. Anchorpoint는 FRS01번 라이선스를 소유하고 있다. 중국 내륙의 인민폐 스테이블코인 발행 제한으로, 홍콩 내 라이선스 받은 스테이블코인은 모두 홍콩달러 연동을 기준으로 한다. 이로써 두 회사가 홍콩달러 기반 안정 코인 경쟁에 집중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엄격한 규제로 개인 투자자 접근은 2026년 말 이후 기대
홍콩 《스테이블코인 법령》에 따르면, 발행사는 최소 2,500만 홍콩달러의 실납입 자본금과 별개로 준비금을 관리해야 하며, 사용자들은 1영업일 내에 액면가로 코인을 환매할 수 있다. 또한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없으며, 판매 대상 역시 라이선스가 있는 발행사, 은행과 규제를 준수하는 플랫폼으로 제한된다. Anchorpoint Financial 측은 2026년 말 경부터 개인 투자자를 포함한 소매시장 개방을 계획하고 있으나, 구체적 시기나 규모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디지털 금융 보안 위협에 대한 홍콩 당국의 경고 강화
최근 홍콩 금융관리국은 창흥은행, 집우은행, 화교은행(홍콩) 등 은행을 가장한 가짜 웹사이트 및 로그인 페이지가 등장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홍콩 증권 감독기관은 올해 7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일회용 비밀번호 사용을 금지해 피싱과 사기 위험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 시 소매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보안 취약성을 반영한다.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위상과 당면 과제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3,000억 달러에 이르며, 미국 달러 기반인 테더(Tether)가 약 61%를 점유하고 있다. 비달러권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규모 면에서 도전적이다. 홍콩달러는 1983년부터 미국 달러에 페깅되어 왔기 때문에, 환율 변동성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아 스테이블코인의 실용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HKDAP 출시로 홍콩은 디지털 화폐 생태계 내 중요한 위치를 확보했으나, 개인 투자자 시장으로의 확대와 실사용 활성화는 앞으로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