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공지능 시대 맞아 경제안보 위한 대규모 투자 확대
최근 인공지능과 디지털 경제의 급성장에 대응해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이 국가 경제 안보 강화에 중점을 두고 막대한 자본을 미국 내 기초 인프라와 전략 산업에 투입하고 있다. 미국은행(Bank of America)은 향후 18개월간 2500억 달러 규모의 ‘핵심 인프라 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디지털 인프라, 에너지·전력 시설, 교통·핵심 광물 자원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와 전략에 차별화 되는 대형 은행들
모건 체이스는 지난해 10월부터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안전 및 회복력 계획’을 추진 중으로, 국방·첨단기술·에너지 기술·공급망 제조에 중점을 두고 있다. 25~30명 규모 전문팀이 이미 2000억 달러 이상의 금융 조달을 완성했다. 모건 스탠리 역시 이번 주 1조 5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혁신 인프라 계획’을 발표, 10년 단위의 자본 조달과 컨설팅을 통해 디지털·물리·에너지 인프라를 아우르는 전략 산업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美銀 글로벌 인프라 및 지속가능 금융 수석 책임자 카렌 팡은 현 자본 수요가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민간 자본 주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과 지역 당국의 승인 없이는 프로젝트 진행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팡은 오라클과 오픈AI가 미시간에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사례를 예로 들며, 공공·민간 협력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정부 정책과 공공협력의 핵심적 역할
경제안보 및 제조업 국내복귀 정책에 따른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 유치 압박과 민간 지분 개입 사례를 언급하며, 팡은 연방 및 지방정부 협력이 프로젝트 성공의 전제조건임을 말했다. 허가 및 정책 환경 미비 시 대형 인프라 사업 진행은 불가능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인프라 금융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의 참여를 환영함으로써 투자은행 간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건 체이스 전략 총괄 바수다 삭세나는 관련 사업이 공공-민간 파트너십 협력을 전제로 다양한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한 복잡한 구조라고 설명, 전통 투자은행 거래보다 높은 난이도임을 밝혔다. 위험 투자 부문 마크 마렌고 책임자도 투자 프로젝트가 상업적 수익을 우선해 ‘부실 대출’이나 ‘저품질 투자’가 아님을 명확히 했다.
시장 수용과 중장기 전망
세 대형 은행 모두 이번 투자가 시장 원칙에 기반하면서도 미국 핵심 산업 경쟁력 및 경제 복원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 평가했다. 카렌 팡은 국가 인프라 강화가 다자 협력과 지속 노력이 필요한 대과제임을 상기시키며, 앞으로도 업계 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계속 발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러한 대규모 자본 투입과 협업 체계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월가 투자은행들이 글로벌 기술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변화하는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