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4~2048년 124조 달러 재산 이전 전망
시장조사 기관 Cerulli Associates에 따르면 향후 25년간 미국에서는 약 124조 달러 규모의 재산이 베이비붐 세대와 침묵세대에서 X세대, 밀레니얼세대, Z세대, 그리고 자선단체 등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당수 가정은 아직 유산 계획에 관한 구체적 대화를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며, 상속 금액과 자산 활용 방안에 대한 합의도 부족한 상태다.
설문 조사 Morning Consult의 자료에서는 약 20%의 가정이 유산 계획을 논의한 적이 없으며, 이에 주된 이유로 금전 문제에 대한 금기 의식과 사망이라는 현실을 직면하기 어려워하는 심리적 부담이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5%는 유산 토론 자체를 불편해한다고 답했다.
워런 버핏 “합리적 유산 소통과 사회 환원 강조”
투자 대가 워런 버핏은 자녀들과 유산 계획에 대한 원활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상속 결정 배경과 책임을 명확히 설명하여 사후 자녀들 간 불필요한 오해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버핏은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의 99% 이상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기부가 가장 쉽고 가족 모두 더 나은 삶을 누릴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 재산을 자녀에게 무조건 넘겨주는 것이 오히려 무책임하다고 보고, "자녀가 의미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을 만큼은 주되, 게으름을 피울 만큼은 넘어서지 말라"는 원칙을 세웠다. 가족과 공동으로 설립한 자선 기금을 통해 본인의 거액 유산을 관리하는 방식을 택했다.
샤킬 오닐 “학력 달성 조건으로 5억 달러 상속”
NBA 전설 샤킬 오닐은 자신의 5억 달러 규모 재산 상속 조건으로 자녀가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할 것을 요구하며, 재산 상속을 위한 '당근과 채찍' 전략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자녀들이 스포츠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교육과 경력 개발을 다양하게 추구할 것을 독려한다.
비욘세·제이지, 40억 달러 가족 자산과 계승 전략
음악계 부부 비욘세와 제이지는 약 4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축적했으며, 그들의 작품 속에서 대대로 이어지는 가족 부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제이지는 노래 가사에서 유산 계획이 자매와 사촌 등 가족 구성원 전반으로 부를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욘세 또한 자신의 가족이 미래 세대에 걸쳐 재정적으로 안정되길 바라는 뜻을 전했다.
재무 컨설턴트 데이브 램지 “자산 이전은 교육과 규율이 함께할 때 효과적”
재무 설계사 겸 방송 진행자인 데이브 램지는 단순히 재산을 이전하는 것이 아닌 체계적인 금융 교육과 가족 규율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산을 이전받은 후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가정이 많아 1~2대 만에 부가 소멸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상속받은 재산에 대한 책임 의식과 관리 능력을 강조했다.
금융 전문가 수즈 올먼 “투자 유산, 감정 아닌 현명함으로 재구성해야”
금융 작가 수즈 올먼은 자녀가 부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감정적으로 집착하며 무작정 유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존 가족 투자 방식이 현 시장 상황에 반드시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상속자는 자신의 재무 상태와 시장 환경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부모가 남긴 투자를 단순히 보존하려 하기보다는, 이를 현명하게 운용해 가계 자본의 가치를 높이고 가족의 노력을 기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산은 재산 이상의 가족 교육과 계획 문제
이번 거대한 부의 이전은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 ETF 등 다양한 자산에 걸쳐 있다. 수혜자 중 약 15%는 투자 활동을 통해 자산을 증대시키길 원한다. 명사들과 전문가들은 유산 관리에서 열린 소통, 합리적 계획, 그리고 체계적인 교육이 가족 자산의 급격한 감소를 막고 지속 가능한 계승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 가정 역시 미리 유산에 관해 논의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함으로써 자산의 안정적 관리와 번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