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 장비와 첨단 로봇 제조업체 테라다인(Teradyne, 나스닥: TER)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애널리스트 예상보다 소폭 높았지만, 주가는 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약 7% 하락했다. 실적이 기대를 넘어섰는지뿐 아니라 향후 성장 흐름도 투자자들의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약 70% 증가
테라다인은 화요일 9월 종료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29달러, 매출이 13억1,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은 조정 EPS 2.09달러, 매출 12억7,000만 달러로 두 지표 모두 실제 실적을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정 EPS는 0.85달러, 매출은 7억6,900만 달러였다. 이에 따라 이번 분기 EPS는 전년 동기보다 1.44달러 늘었고, 매출은 약 70% 증가했다. 테라다인은 반도체와 전자제품 설계·제조에 쓰이는 테스트 솔루션을 공급하며, 이번 실적에는 테스트 장비 사업의 분기 성과가 반영됐다.
4분기 전망도 시장 예상 소폭 상회
테라다인은 현재 분기 조정 EPS를 2.10달러, 매출을 13억 달러로 전망했다. 시장의 기존 예상치는 조정 EPS 2.07달러, 매출 12억7,000만 달러였다. 지난해 4분기에는 조정 EPS 1.80달러와 매출 1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의 매출과 EPS 전망은 모두 시장 예상보다 조금 높다. 다만 공개된 정보에는 수주나 사업 부문별 수요, 연간 실적에 대한 경영진의 추가 설명이 포함되지 않았다. 전망치와 시장 예상의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이 수치만으로 투자자들이 향후 실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규장 상승분 일부 반납, 시간외 약 7% 하락
테라다인 주가는 화요일 정규장에서 4.8% 오른 323.68달러로 마감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때 약 7% 하락해 302달러까지 내려갔다. 실적과 4분기 전망이 시장 기대를 웃돈 것과 주가 흐름은 엇갈렸지만, 발표된 정보에는 시간외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제시되지 않았다.
매사추세츠주 노스리딩에 본사를 둔 테라다인은 반도체·전자제품 테스트 솔루션과 첨단 로봇 사업을 운영한다. 로봇 제품에는 협동로봇과 이동로봇이 포함되며 제조업과 창고 운영 분야에 공급된다. 이번 실적 발표의 주요 내용은 3분기 매출과 조정 EPS, 4분기 전망이며, 시간외 주가 변동과 관련한 추가 실적 세부 정보는 당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