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가총액 7개월 만에 최대치 경신
2026년 9월 3일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총 시가총액이 약 2.82조 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 1,460달러 선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5.4% 상승한 영향이 컸다. 지난 1월 대규모 매도 이후 나타난 두드러진 반등이다.
Zcash,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큰 상승폭 보여
이번 상승장에서 Zcash(ZEC)는 16.5% 오르며 964.52달러에 거래돼 시가총액 상위 50개 암호화폐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Cardano(ADA)도 13% 상승해 0.22달러 선에 머물렀고, Dogecoin(DOGE)과 XRP 역시 각각 약 10%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상승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회복되며 핵심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자금 유입이 활발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연계 주식 시장도 동반 강세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는 관련 주식 시장에도 확산됐다. 비트코인 자산에 중점 두는 Strategy사의 주가는 17.6% 상승했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Circle 주가도 16.4% 뛰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Coinbase는 10%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Strategy사의 우선주는 지난 5주간 최저점 69달러에서 100달러 액면가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반등하며 업계 리더에 대한 시장 신뢰 회복을 보여준다.
자금 유입과 시장 심리 현황
Strategy사 고위 이사 Paul Howard는 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가 1억 달러 이상의 ETF와 장외거래 자금 유입에 힘입은 것이라 분석했다. 동시에 밈코인 거래 활성화가 시장 분위기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Howard는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연준 정책을 앞둔 시장 반응
9월 16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0.25% 금리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비슷한 비율로 점치고 있다. RootstockLabs 기관사업 담당 Richard Green은 비트코인과 금 가격의 동반 상승을 정부 부채 위험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했다. 다만 그는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의 헤지 전략 포착
자산운용사 Tesseract 그룹 수장 Adam Haeems는 9월 비트코인 풋옵션 계약 규모가 약 14억 달러에 이르며, 행사가격은 6.8만~7.5만 달러 구간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콜옵션 보유 규모의 절반 수준으로, 콜옵션 행사가격은 8.2만~10만 달러 사이에 몰려 있다. 이 같은 포지션 구성은 투자자들이 상승 포지션을 유지하면서도 조정에 대비한 방어를 함께 구축하는 '롱 헤지' 전략임을 시사한다.
이번 반등은 주요 디지털 자산 가격뿐 아니라 암호화폐 관련 주식 시장의 회복세도 동반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 발표와 글로벌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으로,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 흐름과 정책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