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외식 배달 시장 본격 진출로 경쟁 구도 변화
월마트가 미국 대표 체인 던킨과 손잡고 1만 개 이상의 매장을 활용한 외식 배달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월마트가 도어대시, 우버이츠 등 기존 배달업체들과 정면 경쟁에 나선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존 퍼너(John Furner)는 “혁신과 도전은 우리 문화의 핵심”이라며, 새 배달 전략도 창업자 샘 월튼이 추구한 지속적 관찰과 학습 정신에서 연유했다고 설명했다.
다각화된 유통·서비스 경험 바탕으로 배달 시장 공략
월마트는 1962년 설립 이래 가정용품, 의약품, 자동차 정비 등 다양한 리테일 분야에서 공급망과 점포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 1970년대 가정용 건축자재 분야 진출과 1978년 시작된 약국 사업은 미국 내 5위 규모로 성장했다. 1980년대에는 회원제 창고형 매장 ‘샘스클럽’ 사업을 안정시키며 2025년 예상 매출 930억 달러, 600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미국 내 식료품 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달하는 3,500개 슈퍼센터를 포함해 폭넓은 매장 형태를 갖췄다.
전자상거래·광고 사업 등 신사업 진출과 재조정 선행
21세기 들어 월마트는 보노보스, 무스죠, 모드클로스 등 전문 의류 브랜드 인수로 의류 시장 개척에 나섰으나 이를 조정하며 본업에 집중했다. 2019년 설립한 월마트 커넥트(Walmart Connect)는 오프라인과 디지털 광고 사업을 통합해 전자상거래와 타사 플랫폼 부문에서 사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속한 물류 역량, 배달 신사업 경쟁력 강화 요소
월마트는 이미 빠른 상품 및 의약품 배달 시스템을 구축, 일부 처방약은 30분 내 배송이 가능하다. 이번 외식 배달 시장 진입은 던킨 커피 등과 결합한 배달 서비스를 자사의 탄탄한 물류 인프라를 통해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 분석과 시장 시선
월마트의 외식 배달 진출은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소비자 편의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도어대시와 우버이츠의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월마트의 확장 전략과 브랜드 운영 방식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