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체인상 신용평가가 기존 신용점수 체계에 도전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에 기반한 체인상 신용평판이 미국 대출 결정의 핵심으로 사용되는 전통적 FICO 신용점수를 대신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FICO 점수는 300에서 850 사이 범위 내에서 개인의 과거 결제 이력과 부채 총액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되며, 미국 내 주요 대출업체 대다수(90%)가 이 점수를 대출 심사에 활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점수 산정 정보는 대부분 신용기관에 집중되어 있어, 개인 대출자 입장에서는 점수 산정의 구체적 배경을 알기 어렵다.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 자회사인 베이스(Base)의 창립자 제시 폴락이 논의한 무담보 체인상 신용평가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블록체인에 기록된 각 지갑의 결제내역과 지갑 생성 시점, 거래 상대방 정보 등이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어 대출기관들이 동일한 신용기록에 접근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대출은 여전히 담보 중심, 시장은 하락세
아이디어와는 달리 현재 암호화폐 대출 시장은 여전히 담보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갤럭시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암호화폐 대출 잔액은 17% 감소해 5616억 달러로 줄었다. 코인베이스는 올 2월 이후에도 대출 사업을 확대했으나, 모든 대출에 대해 담보 자산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한편, 탈중앙화금융(DeFi) 분야에서는 다층적인 위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위험 노출을 통제된 자산 풀과 트러스트에 분산시키는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체인상 신용평가 도입 시도 및 미래 가능성
암호화폐 신용대출 혁신 과정에서 일부 플랫폼은 공개된 블록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등급 형태로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크레디파이(Credifi)는 Ethos 점수 1800점 이상을 획득한 지갑에 최대 3,000달러까지 무담보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는 무담보 신용대출의 하나의 실험적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앞으로 체인상 데이터와 평가모델의 정교화가 이루어질 경우 기존 신용평가체계에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지만, 관련 기술의 완성도, 규제 환경, 시장 수용성 등은 여전히 변수를 내포하고 있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 변화가 암호화폐 대출 시장과 더 넓은 금융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