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탕립보,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하락세 지속
2026년 8월 12일, 인텔(NASDAQ: INTC) CEO 탕립보(Lip-Bu Tan)는 230억 달러 규모 증자 계획 발표와 동시에 주당 95달러에 총 1200만 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 같은 행보는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되었으나, 주가는 오히려 급락세를 보였다.
8월 12일 마감가는 100.95달러였고, 8월 31일에는 89.47달러로 떨어지며 약 11.37% 하락했다. 다만 연초 대비 누적 상승률은 여전히 12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확장하는 반도체 공장, CFO "증자 자금 빠르게 투입"
증자로 조달한 자금 사용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EO)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는 7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수요가 견고하지 않으면 무리한 자금 조달을 피하겠다고 언급했다.
이후 8월 26일 독일은행 테크 컨퍼런스에서 그는 증자 자금을 바탕으로 아일랜드와 애리조나 공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특히 오리건의 연구 및 시범 제조 시설 일부를 14나노(14A) 공정 대량 생산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4A 공정은 2028년 양산 예정으로, 인텔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제조 공정 선택과 신제품 성공, 주가 향방 좌우
CEO 탕립보는 내부 제품팀이 인텔 자체 제조공정과 대만 TSMC(NYSE: TSM)와 같은 외부 파운드리 활용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14A 공정 성공 여부가 생산능력 활용도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이 계획한 생산시설 확장과 신제품 양산에 성공할 경우,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이후 중장기적 상승 모멘텀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 주가 조정은 단기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반응인 만큼, 향후 공장 확대와 기술 진척 상황이 투자자 관심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인텔 경영진의 실행력과 시장의 실제 수요 반영 여부가 주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