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장주는 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가운데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도 소폭 올라 기록적인 수준에 가까워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러셀2000지수는 한때 3개월 만의 저점까지 밀렸지만 금요일 반등했다. 다음 주에는 Micron Technology의 실적 발표, SpaceX의 스타십 14번째 시험비행, Tesla의 신형 Roadster 공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대형 성장주 중심으로 좁아진 상승세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한 주 동안 0.3% 올랐고, 금요일 하루 상승률은 0.9%였다. S&P500지수는 1.2%, 나스닥 종합지수는 2.1%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2000지수는 0.8% 하락했고, S&P500 동일가중 ETF도 0.6% 내렸다. 지수 상승이 대형 성장주와 기술주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반도체주는 한 주 내내 두드러진 성과를 냈고 소프트웨어 업종도 상승했지만, 주중 고점에서는 일부 후퇴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한 주 동안 18.5bp 상승한 5.18%를 기록했으며, 금요일 장중에는 5.23%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원유 선물은 한 주 동안 3.8% 하락해 배럴당 92.41달러에 마감했다.
성장주 ETF 가운데 iShares 확장 기술·소프트웨어 산업 ETF는 1.6% 상승했다. 주요 편입 종목은 Microsoft다. VanEck 반도체 ETF는 5.9% 올랐으며 Micron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ARK 혁신 ETF는 2.9%, ARK 유전체학 ETF는 3.3% 상승했다. Tesla와 SpaceX는 ARK Invest가 운용하는 ETF에서 편입 규모가 가장 큰 두 종목이다.
금속·광업 ETF는 0.3% 하락했고, 에너지 셀렉트 섹터 ETF는 3.5% 내렸다.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ETF는 1.4%, 산업재 셀렉트 섹터 ETF는 0.4% 상승했으며 금융 셀렉트 섹터 ETF는 1.8% 하락했다.
Micron 실적에서 메모리 수요 확인
Micron은 수요일 저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940% 증가하고 매출은 350% 늘어난 5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분기 실적뿐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제품 가격,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에 대한 회사의 전망에도 주목하고 있다.
Micron 주가는 한 주 동안 6.5% 상승해 1082.28달러에 마감했다. 8월과 9월의 단기 고점을 넘어선 수준이다. Sandisk는 0.8% 하락한 1777.80달러를 기록했다. 화요일 단기 고점을 돌파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는 2.2% 올라 191.56달러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7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Seagate Technology는 6.8% 상승한 916.93달러로 마감하며 50일 이동평균선을 뚜렷하게 웃돌았다. 다만 하드디스크 제조업체 Seagate는 추세선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으며, 8월 고점인 1013.99달러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 현재 조정 구간에 대응하는 참고 돌파 가격은 1145달러다. 이들 종목의 흐름은 Micron의 실적과 전망에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AI 서버용 스토리지 수요가 지속될지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핵심 변수다.
SpaceX, 스타십 14번째 시험비행 예정
SpaceX는 월요일 스타십 14번째 비행 임무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번 비행은 스타십이 처음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임무에 나서는 사례로, 26기의 Starlink V3 위성을 궤도에 배치할 예정이다. SpaceX 관련 주식은 한 주 동안 2.6% 하락한 148.68달러에 마감했지만, 21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다시 지지를 받았다.
이번 발사의 결과와 위성 배치 여부, 이후 상업화 일정은 SpaceX의 사업 가치와 발사 주기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가는 여전히 기술적 참고선 부근에 있지만, 시간 외 선물시장 움직임이나 단일 이벤트에 따른 가격 변동이 다음 거래일의 실제 주가 흐름을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Tesla, Roadster와 3분기 인도량 공개
Tesla는 10월 1일 수년간 출시가 지연된 신형 Roadster를 공개할 예정이다. 차량 사양과 가격, 실제 인도 시점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10월 2일에는 3분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Tesla의 3분기 인도량을 약 46만3,000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분기 인도량 480,126대보다 적고, 2025년 3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 497,099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당시에는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가 임박하면서 선구매 수요가 인도량을 뒷받침했다. Tesla의 중국 전기차 경쟁사들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Rivian도 이번 주 후반 3분기 인도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Tesla 주가는 한 주 동안 2.15% 올라 372.11달러에 마감했지만, 금요일에는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7월 말 저점에서 크게 반등했으나 여전히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있다. Roadster의 제품 정보와 인도량은 각각 Tesla의 제품 주기와 단기 수요를 평가할 새로운 자료가 될 수 있다.
근원 PCE와 고용보고서 잇따라 발표
다음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몰려 있다. 특히 수요일 발표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금요일 공개되는 고용보고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근원 PCE는 연방준비제도가 중점적으로 관찰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이며, 고용지표는 금리 경로와 국채 금리,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시장이 주목하는 기업은 Microsoft, Amphenol, Bloom Energy, Micron이다. Amphenol은 주요 관심 종목에 포함됐고, Micron은 관찰 종목이자 IBD 50 편입 종목으로 분류됐다. Microsoft는 SwingTrader와 IBD Big Cap 20 목록에 올랐다. Microsoft, Bloom Energy, Avnet, Amphenol은 금요일 기술적 매수 신호를 보였지만, 시장의 상승은 일부 성장 업종에 집중돼 있으며 많은 종목은 여전히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
나스닥은 화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대체로 지켰다. 반도체, 인공지능 인프라, 소프트웨어주는 주간 기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성장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다우존스, 러셀2000, 동일가중 지수의 흐름은 모든 업종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라는 점도 보여준다. Rachel Fox와 Ed Carson은 시장 프로그램에서 금요일 및 주간 증시 흐름과 Microsoft, Amphenol, Bloom Energy, Micron의 향후 관찰 포인트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