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바마 유나이티드 뱅코퍼레이션, 이사회 자리 요구에 선을 긋다
알라바마 소재 지역 은행 유나이티드 뱅코퍼레이션(UBA)은 약 2%의 지분을 가진 투자자 제이슨 블룸버그(Jason Blumberg)와 아론 샐런(Aaron Sallen)의 이사회 참여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두 주주는 그간 은행의 전략과 경영 방향에 비판적인 입장을 제기하며 변화를 촉구해 왔다.
총 14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이 은행은 8월 31일 화상회의를 통해 이사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회의 직후 블룸버그와 샐런은 이메일로 강경한 이사회 참여 요구와 7일 내 답변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UBA는 이 같은 요구가 이사회 구성 절차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고, 성급한 결정이 98% 이상의 다른 주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투자자의 개혁 압박과 은행의 방어
블룸버그는 Blue Hill Advisors의 매니저이며, 샐런은 Merion Road Capital Management를 담당한다. 이들은 7월 공개서한에서 UBA가 자본 활용 미흡, 비용 급증, 대출 및 예금 성장 정체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식 환매와 비용 절감, 인수합병 추진을 제안했다. 또한 자신들을 이사회 후보로 내세워 직접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UB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정상적인 회사 지배구조 절차에 따라 이사회 구성을 평가할 것이며, 주주 전체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블룸버그와 샐런의 빠른 결정 요구나 일관되지 않은 변동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이사회는 94% 이상의 비활동적 주주 권익 보호도 강조했다.
은행 업계의 활동적 투자자 사례와 UBA의 정책 방향
최근 은행권에서는 활동적 투자자들의 개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25년 7월 한 투자자는 커메리카(Comerica)의 자산 매각을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또 다른 투자자가 키코프(KeyCorp) 최고경영자 교체를 요구했으나 실패했다. UBA는 그동안 투자자 요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7월에는 투자자 의견을 평가할 의향만 간략히 언급했으나, 이번에는 경영진 보수와 주주 가치 보호를 이유로 보다 명확히 경계선을 그은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