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ve가 9월 25일 Base에 Equities Hub를 출시해 코인베이스 주식 토큰 7종을 담보로 USDC를 빌릴 수 있도록 했다. 차입 한도는 2,100만 달러다. 주말에도 대출과 청산은 계속되지만 주식 연동 가격 피드는 금요일 종가 부근의 마지막 가격을 유지하다 일요일 저녁 업데이트를 재개한다. 이 기간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피드 재개 시 담보 가격이 한꺼번에 조정될 수 있어, 해당 대출 풀에 참여한 USDC 공급자는 잠재적인 부실채권 위험에 노출된다.
Aave Labs는 9월 25일 V4 Equities Hub가 다시 가동됐다고 밝혔다. 2,100만 달러는 Mag-7 대출 구획의 차입 한도이며, 같은 규모의 대출이 이미 실행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 구획에는 USDC 공급 한도 3,200만 달러도 설정돼 있다. 두 수치는 각각 차입과 예치 규모의 상한을 나타내며, 현재 자금 이용률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주말에도 청산은 가능하지만 주식 가격 피드는 중단
담보로 인정되는 토큰은 AAPLc, AMZNc, GOOGLc, METAc, MSFTc, NVDAc, TSLAc다. 전용 대출 구획에서 빌릴 수 있는 자산은 USDC뿐이다. 초기 시장 파라미터를 제안한 리스크 자문사 LlamaRisk는 USDC 공급자가 주식 토큰 담보 익스포저에 직접 참여하기로 선택해야 하며, 자금이 Aave의 다른 시장으로 자동 유입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Chainlink의 주식 연동 가격 피드는 기초 주식 가격과 코인베이스 발행사의 승수를 결합한다. LlamaRisk가 설정한 운영 시간에 따르면 피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일요일 오후 8시부터 금요일 오후 8시까지 업데이트된다. 주말과 미국 주식시장 휴장일에는 마지막으로 확인된 가격이 유지된다. 반면 Aave 시장에서는 예치, 차입, 청산이 계속 가능하고 주식 토큰도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다.
가격 피드가 멈춘 사이 담보 가치가 변해도 프로토콜의 포지션 건전성 지표에는 그 변화가 즉시 반영되지 않는다. USDC 대출 이자는 계속 쌓여 가격이 갱신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포지션이 청산 기준에 가까워질 수 있다. 주식 토큰 가격이 하락하면 해당 포지션이 청산 가능한 상태로 표시되는 시점은 일요일 저녁 피드가 다시 작동한 뒤일 수 있다. 담보를 넘겨받은 청산인도 월요일 주식시장 거래가 활발해질 때까지 관련 익스포저를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담보인자와 청산 보상 설정 기준
7개 토큰의 담보인자는 65~79%다. LlamaRisk에 따르면 Aave V4에서 담보인자는 각 토큰으로 빌릴 수 있는 금액과 청산 임계값을 함께 결정한다. 이들 파라미터에 반영된 할인 폭은 포지션이 청산 상태에 들어간 뒤 청산인이 담보를 처분하기 전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장 변동을 감당한다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LlamaRisk는 주식의 과거 비거래 시간대 가격 변동을 참고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오라클 가격과 시장 가격 사이에 0.5%의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을 가정했고, USDC 차입 금리는 연 24%에 이르는 금리 곡선의 최고 수준을 적용해 최장 시장 휴장 기간 동안 부채가 늘어나는 정도를 계산했다. 청산은 늦어도 다음 정상 주식시장 개장 후 5분 안에 완료되는 것으로 가정했다. 종목별 담보인자는 과거 최대 하락폭과 통계적 꼬리 위험 추정치를 함께 반영해 정했다.
LlamaRisk는 과거 데이터만으로 표본 기간에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극단적 하락을 포착할 수 없다고도 밝혔다. 이 시장의 최대 청산 보상은 5.5%다. 청산인이 USDC 부채를 상환한 뒤 토큰을 매도·상환하거나 헤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처분 비용을 보상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는 청산 시점의 가격과 실행 가능한 유동성에 달려 있다.
상환 자격과 2차 시장 유동성이 처분에 변수
청산으로 B20 토큰을 받더라도 보유자가 발행사에 즉시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LlamaRisk의 기술 평가에 따르면 2차 시장 매수자가 처음 취득하는 포지션은 베스팅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며, 상환하려면 발행사가 통제하는 베스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필요한 자격이 없는 청산인은 Base에서 토큰을 매도하거나 상환 자격을 갖춘 거래 상대방을 찾을 수 있다. 처분을 기다리는 동안 헤지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리스크 평가에서 언급된 무기한 선물 헤지는 모델에 포함된 선택지일 뿐, 모든 청산에서 충분한 거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LlamaRisk는 시장 가동 전인 9월 17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격 충격을 2% 이내로 제한할 경우 각 토큰의 Base 매도 유동성이 약 27만~108만 달러라고 추산했다. 이는 특정 날짜의 유동성 스냅샷으로, 9월 27일 실제 체결 가능 규모를 보여주는 수치는 아니다. 더 많은 물량을 처분해야 한다면 청산인은 주문을 나누거나 토큰을 상환에 참여할 수 있는 거래 주체에 넘겨야 할 수 있다.
청산으로 회수한 금액이 USDC 부채를 충당하면 대출 풀에 자금 부족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장 재개 후 가격 갭이 모델의 완충 폭을 넘거나 담보를 예상한 가격과 속도로 매도·헤지하지 못하면 부실채권이 Equities Hub에 남을 수 있다. 잠재적 손실을 부담하는 쪽은 해당 구획에 직접 참여한 USDC 공급자다. 현재 공개된 리스크 문서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를 다룰 뿐, 이미 손실이 발생했다고 기록하지는 않았다. 실제 위험은 미상환 대출과 담보 포지션, 가격 피드 재개 시점에 이용 가능한 시장 유동성에 따라 달라진다.
Snapshot 투표와 보안위원회가 활성화 절차 진행
Aave Labs는 앞서 이번 활성화가 구속력 있는 Snapshot 투표에 근거하며, Protocol Security Council이 배포된 시장의 일시 중지 상태를 직접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AIP나 Aave Governance V3 투표를 다시 진행할 필요는 없었다. 이후 Aave Labs는 보안위원회가 해당 조치를 실행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별도의 리스크 관리 설정 한 건은 AIP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설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