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군사갈등 격화와 금융시장 영향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뛰어올랐다. 미국은 한 달 만에 다시 이란에 공습을 단행했고,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공격하며 중동 지역 불확실성을 키웠다. WTI 원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 상승해 배럴당 85.9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채권시장, 10년물 수익률 2년래 최고
10년 만기 미국 채권 수익률은 지난 금요일 4.722%에서 4.744%로 올랐고, 한때 4.768%까지 치솟으면서 2025년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30년물도 4.1bp 상승한 5.249%를 기록했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은 약간 떨어져 4.339%로 마감했다. 수익률 변동은 투자자들 사이에 향후 금리 방향과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함을 반영한다.
연준,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 재확인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빠르고 명확하게 떨어지지 않으면 추가 통화 긴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금요일 발표 예정인 8월 고용보고서도 시장이 주목하는 가운데, 고용 강세 시 금리 인상 기대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이 57.0%에서 66.1%로 상승했다.
주요 미 증시 지수 8월 마감 상황
8월 마지막 거래일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 하락해 53185포인트로 마감했지만, 월간 누적으로는 1.3%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0.3% 내리면서도 월간 기준으로 2.6% 상승해 7686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소폭 하락했으나 8월 동안 3.9% 오르며 26370포인트에 마감했다.
애플 CEO 팀 쿡, 공식 사임 및 신임 CEO 취임
애플(AAPL) 주가는 이날 0.9% 내려갔지만, 팀 쿡이 2001년 스티브 잡스 후임으로 취임한 이후 누적 주가 상승률은 약 2740%에 달한다. 팀 쿡은 다음 날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집행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 CEO인 존 터너스는 엔지니어링과 제품 개발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추었으며, 인공지능 분야를 중심으로 애플의 혁신을 이끌 과제를 안고 있다.
시장 전략가 제이 우즈는 쿡 임기 동안 애플이 다수의 주식 분할을 성공시키고, 버크셔 해서웨이 등 주요 기관 투자자 포트폴리오 핵심 종목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터너스의 취임이 애플의 AI 추격과 혁신의 새 국면 진입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산불 보상 법안 통과에 유틸리티株 하락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산불 배상 관련 법안을 개정했으나, 유틸리티 기업에 대한 면책 조항을 포함하지 않아 산불 보상 책임이 커지게 됐다. 이 영향으로 에디슨 인터내셔널(EIX)과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PG&E) 주가는 각각 22.9%, 20.0% 급락, S&P 500 내 최대 낙폭 종목이 됐다.
주지사 개빈 뉴섬은 유틸리티 기업에 대한 보험사, 피해자, 지역정부 배상 한도를 제한하려 했으나, 최종 법안에서 이 조항이 제외됐다. 이에 해당 업계는 더 큰 재정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으며, 투자자들은 해당 법안의 추가 진행 상황과 전력 인프라 잠재 위험에 지속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