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5천억 달러 AI 금융 플랜이 델에 미치는 영향
엔비디아가 첨단 AI 연구소 및 주요 파트너 지원을 위한 5천억 달러 규모 금융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델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마련됐다. 미즈호 증권의 비제이 락슈 애널리스트는 이 금액의 실수요가 다소 낮다고 하더라도 델의 AI 인프라 관련 제품 수요 확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델은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서버 제조업체로,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AI 최적화 서버를 생산하며 AI 추론 및 에이전트 워크로드 증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대규모 컴퓨팅 투자, 델의 매출 성장 동력
스페이스X는 2027년 말까지 최대 10GW(기가와트)의 컴퓨팅 자원 배치를 계획 중이다. 락슈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다소 낙관적일 수 있지만 7GW 정도라도 달성한다면 델과 엔비디아 모두에게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스페이스X는 칩 구매 협력을 엔비디아에 한정했으며, 양사는 엔터프라이즈급 AI 트레이닝 및 추론 서버, 랙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약 2천억 달러 규모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구글 넘어서는 CAPEX, 델 성장 기대감 고조
락슈는 스페이스X의 데이터센터 자본지출이 아마존과 구글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델 주가는 올해 들어 265.6% 상승해 마이크론(229.3%), 시게이트(197%), 웨스턴디지털(159%) 등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
분기 실적 전망과 시장 반응
애널리스트들은 델의 7월 분기 매출을 449억 달러, 전년 대비 큰 폭 상승으로 예상하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92달러로 1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와 네트워크 사업 부문 매출은 약 252억 달러로, 95%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분기 예상 매출은 414억 달러, 조정 EPS는 4.47달러다.
공급망 제약 및 고객 자본지출 현황
에버코어 ISI의 아미트 다야나니 분석가는 델이 AI 장비 주문액으로 513억 달러를 확보했지만, 공급망 병목으로 생산 능력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고객인 네오클라우드, 코어위브, 스페이스X 모두 자본지출을 크게 확대해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다야나니는 공급망 문제는 2027년까지 완화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세부 사업 부문 호조, 전체 실적 성장 뒷받침
서버 및 네트워크 사업뿐 아니라 델의 스토리지와 개인용 컴퓨터 고객 솔루션 사업 부문도 강한 실적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쟁사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매출과 마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도 델에 긍정적인 시장 환경을 시사한다. 델의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은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의 실제 전환 여부에 주목할 전망이다.
엔비디아와 스페이스X의 전략적 협력과 투자 확대가 델을 새로운 성장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델의 실적 추이와 공급망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AI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수익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