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최근 급격히 상승하며 4.8% 근처에 도달했다. 전 연준 의장 케빈 워시가 잭슨홀 경제 포럼에서 발언한 이후 시장에서는 단기 내 5% 돌파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연준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는 동시에, 미국 경제 성장 속도 증가와 글로벌 금리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발생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이 미국 채권 수익률 압박
2026년 들어 일본, 한국,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정치적 불안과 정부 지출 확대, 일부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대응 완화 등 요인이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타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비교 우위가 약화하면서, 달러화 환 헤지 비용 증가와 맞물려 미국 국채 수익률에도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
미국 명목 GDP 성장 가속이 금리 상승에 기여
미국 2분기 명목 GDP 연간 성장률은 약 6.6%에 달했으나 실질 GDP는 2.1%로 둔화됐다. GDP 디플레이터는 4.4% 상승해 국내 물가 수준 상승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상회하는 경향이 있으나 올해는 4.7%로 격차가 적다. 또한 명목 GDP 증가는 통화 공급량 증가와 통화 유통 속도 상승과 맞물려 장기 금리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명목 금리 상승은 주로 실질 금리 상승에 기인
현재 명목 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 변화보다는 실질 금리 상승에 따른 측면이 크다. 이는 시장이 높은 물가 압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안정적이며, 경제체질 개선과 관련하여 실질 금리 보상을 높게 책정하고 있음을 뜻한다. 채권시장이 거시경제 펀더멘털을 다시 평가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기술적 분석, 수익률 추가 상승 기대감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월 이후 대칭 삼각형 패턴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상대강도지수(RSI)가 아직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아 추가 강세 여지가 있다. 4.75%~4.8% 구간 저항선을 안정적으로 넘어서면, 5% 선을 향한 기술적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종합적으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상승은 경제 성장 가속화와 인플레이션 조정, 글로벌 금리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실질 금리 재평가를 통해 수익률은 기술적, 펀더멘털 양측면에서 5% 문턱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