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주가가 금요일 29% 급락해 91.73달러에 마감했다. 상장 이후 최대 일일 낙폭으로, 하루 만에 시가총액 70억 달러 이상이 사라졌다. 스티브 허프먼 레딧 CEO는 검색 유입 감소를 구글의 AI 검색 경험과 연결했다. 출판사와 여행·이미지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압박이 보고되면서, 검색 트래픽에 의존하는 인터넷 기업의 성장 전망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구글 AI 검색, 레딧 유입 경로 바꾸나
구글은 AI 요약과 대화형 AI Mode를 통해 검색 결과에서 더 많은 질문에 직접 답하고 있다. 이용자가 외부 사이트로 이동하는 대신 검색 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으면 웹사이트 방문이 줄어들 수 있다. 허프먼 CEO는 10월 29일 구글이 레딧 콘텐츠를 여전히 자주 크롤링하고 있지만, 검색을 통한 방문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한 달 동안 구글 검색이 매주 레딧에 가져오는 방문 횟수가 100만 회 넘게 줄었다고 설명했으며, AI Mode는 “트래픽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색엔진은 오랫동안 이용자가 레딧의 커뮤니티 토론을 발견하는 주요 통로였다. 검색 결과 페이지에 답변이 직접 표시되면 레딧 콘텐츠가 구글에 계속 색인되더라도 검색 이용자를 실제 플랫폼 방문으로 연결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레딧은 현재 트래픽 감소를 AI 검색 변화와 연관 짓고 있지만,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콘텐츠 유형이나 이용자 유입 경로별 영향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용자 감소 경고에도 매출은 53% 증가
레딧은 이번 분기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낮은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하루 이용자가 최소 약 1,300만 명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매출은 53% 증가한 8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과 이용자 감소 가능성이 동시에 제시되면서, 투자자들은 성장세가 이어질지와 트래픽 감소가 광고 및 수익화 역량에 영향을 줄지에 주목하고 있다.
주가 급락은 이용자 증가 전망이 레딧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다만 하루 동안의 주가 움직임만으로 트래픽 변화가 매출에 미친 영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매출 성장과 이용자 수 관련 위험을 함께 살펴보려면 이후의 영업 실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러 플랫폼도 구글 검색 유입 감소 언급
구글 트래픽 변화를 거론한 곳은 레딧만이 아니다. People Inc., 트립어드바이저, 핀터레스트, 체그도 검색을 통한 방문이 줄어드는 비슷한 압박을 보고했다. 미디어 출판, 여행, 이미지 콘텐츠, 교육 등 사업 분야는 다르지만, 모두 검색을 통해 이용자에게 도달하는 플랫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구글 검색 결과에 AI 답변이 늘어나면 검색에서 외부 웹사이트 방문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
목요일에는 알파벳의 시가총액도 약 5,000억 달러 감소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개별 플랫폼의 트래픽 변동을 넘어, AI 검색이 검색 광고와 외부 웹사이트 사이의 트래픽 배분을 바꿀지에 쏠리고 있다. 레딧의 경우 일일 활성 이용자 수 감소 경고가 현실화하는지, 검색 유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지가 주요 확인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