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월요일 금과 은 가격은 2% 넘게 오르고 국제유가는 6% 이상 하락했다. 4시간도 채 되지 않아 금 시가총액은 약 4,280억 달러 늘었다. 시장은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에 반응했지만, 합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란 측에서는 미국이 다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보다 높다고 보고 있다.
7단계 방안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포함
이란 협상단이 일요일 카타르 중재자들과의 회담을 마친 뒤 수정된 평화 방안이 알려졌다. 이란 측은 7단계 계획을 이르면 이틀 안에 시행할 수 있으며, 미국이 이란 항구 봉쇄를 해제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관련 논의가 “매우 집중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안은 여전히 협의 단계다. 해협 재개방과 항구 봉쇄 해제 여부 모두 후속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
금·은 2%대 상승, 국제유가는 6% 넘게 하락
외교적 진전 소식에 원유 가격은 6% 넘게 밀렸고, 금은 반등했다. 은도 2% 이상 올랐다. 4시간이 채 안 되는 동안 금 시가총액이 약 4,280억 달러 증가해, 해당 시간대 귀금속 시장이 미·이란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줬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 여부가 공급 위험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다. 협상으로 해협이 다시 열리면 공급 차질 우려가 줄어들 수 있지만, 아직 방안이 이행된 것은 아니다. 향후 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소폭 하락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0.06% 내리며 7만6,000달러 부근에서 움직였다. 금·은 상승과는 다른 흐름이었지만, 짧은 시간의 가격 변화만으로 자금 흐름이 지속적으로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직전 주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규모의 해킹도 당시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배경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나온 제안의 이전 버전을 거부한 바 있다. 이란 측 소식통들은 여전히 양국 합의보다 미국의 재공격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금·은 상승과 유가 하락은 협상 소식에 대한 시장 반응이며, 평화 합의가 이뤄졌다는 의미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