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가중 SP500 지수보다 등가중 지수 상승률 높아
2026년 상반기 동안 SP500 시가총액 가중 지수(배당 재투자 포함)는 13% 상승에 그쳤으나, 등가중 지수는 16% 이상 상승하며 더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대형 기술주와 통신 서비스 종목 비중이 전체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해, 이들 기업이 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상위 10대 종목에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브로드컴, 메타, 마이크론, 테슬라가 포함된다.
기술주 집중과 ‘좁은 상승폭’ 현상
소수의 선도 기술주가 지수 성과를 주도하는 현상은 ‘80:20 법칙’과 일맥상통한다. 애리조나주립대 W.P. 캐리 경영대학원의 헨드릭 베셈바인더 교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증시 순수익의 대다수는 최고 성과를 낸 4%의 상장회사에 의해 창출되며, 나머지 기업은 국채 수익률 수준에 머문다.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장기 주가 가치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주주가치 대부분이 1~2%의 기업에 집중됐으며, 이들은 대부분 기술 기업이었다. DataTrek 공동창업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시장이 무어의 법칙이 가져오는 기술 진보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AI 기술은 2023년부터 매년 성능이 두 배씩 개선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수천 배에 달하는 성장세가 예상된다. 대형 기술주들은 이러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투자하며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다.
20년간 RSP와 SPY ETF 수익률 비교
20년간 투자 수익률을 보면, SPDR SP500 ETF(SPY)에 1000달러를 투자했을 때 현재 가치는 약 8600달러로 7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Invesco SP500 등가중 ETF(RSP)는 7500달러 미만으로 650%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SPY의 상대적 강세는 AI 및 기술 대기업의 견조한 실적과 투자자 신뢰가 주된 배경이다.
등가중 지수는 투자 대상을 폭넓게 분산시켜 잠재 성장주 발굴에 유리하나, 시가총액 가중 지수는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주 성과를 더 오래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 데이터와 시장 흐름 모두 장기 투자자에게는 기술주 중심의 시가총액 가중 지수 추종이 더 높은 수익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