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부채 40조 달러 넘어
2026년 8월, 미국 연방 정부 부채가 처음으로 40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GDP의 124%에 해당한다. 2006년 당시 62% 수준이었던 부채 비율이 16년 만에 크게 늘어났다. 최근 10년간 부채는 거의 두 배로 증가했고, 20년 전과 비교하면 약 376% 상승한 수치다. 연방 정부 예산에서 이자 비용은 사회보장과 의료비 다음으로 큰 지출 항목이 되었다.
재정 적자 지속, 정부 효율성 강화 노력은 제한적
트럼프 행정부 시절 설립된 정부 효율성부는 엘론 머스크가 이끌며 지출 축소와 적자 감축을 목표로 삼았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보지 못했다. 2026 회계연도 10개월 만에 적자는 이미 1.8조 달러에 달하고 있다. 경제 위기 시기에 임시적으로 단행된 재정 부양책들(2008년 금융위기, 팬데믹 기간)은 단기 내 효과가 있었으나, 경기 침체기 외에도 부채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의회예산국(CBO)은 2036년까지 부채가 64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부채가 커질수록 이자 부담도 늘어나며, 차환과 신규 차입에 의존하는 정부 재정 구조가 고착화된다.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가 부채 유지에 기여
이처럼 막대한 부채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 보유자들은 여전히 미국 경제와 금융체계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달러가 전 세계 주요 준비통화이고 미국이 최대 경제권이자 자본시장의 중심인 점이 대출과 지출의 지속성을 뒷받침한다.
주식시장 관점에서 본 부채의 영향
대규모 통화 공급으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중요성이 약화되는 면이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부채 화폐화(통화발행으로 부채 해결) 가능성도 관측된다. 이는 통화가치 하락을 촉진한다.
지난 10년간 미국의 M2 통화량은 81% 늘었고, 달러 구매력은 28% 감소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인플레이션은 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을 일부 견인했다.
10년 전 S&P500의 사이클 조정 주가수익비율(CAPE)은 26.7로 역사적 고점이었지만, 이후 10년간 S&P500은 총 317% 상승했다. 현재 CAPE는 42.2로 더 높아 미래 수익률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재정 상황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동력을 제공하면서 주가 상승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는 부채와 정책 변동에 주목해야
현재 미국의 막대한 부채는 여전히 재정 부담을 시사하지만, 국가 신용도와 통화 정책의 대응력은 주식시장에 유동성 지원을 지속하게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 동향, 재정 정책 변화 및 인플레이션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시장 위험과 기회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