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곧 IPO 예상하며 시장 주목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다가오는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입니다. 해당 기업은 대형 언어모델 'Claude'와 프로그래밍 보조 도구 'Claude Code'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AI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S-1 서류를 제출한 후, 업계에선 이르면 다음 달에 IPO를 시작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AI 투자 확대하며 앤트로픽 지분 확대
앤트로픽의 주요 전략 투자자인 아마존은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AI 분야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최근 분기 AWS 매출은 전년 대비 37% 성장해 AI 수요 증가에 기인합니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초기 약 80억 달러를 투자했고, 올해 4월에만 50억 달러를 추가 유치했습니다. 또한 앤트로픽이 특정 사업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200억 달러의 후속 투자를 약속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약 740억 달러였으며, 아마존의 투자 지분은 이 중 약 4분의 1에 달합니다. 이후 H라운드 투자에서 기업가치가 965억 달러까지 급등했고, IPO 이후에는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앤트로픽은 향후 10년간 AWS 플랫폼에 1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아마존 맞춤형 AI 칩인 'Trainium'을 활용해 협력을 강화하는 중입니다.
알파벳, 최대 40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앤트로픽의 또 다른 핵심 투자자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4월 앤트로픽에 최대 400억 달러를 투자할 뜻을 밝혔습니다. 초기 투자금은 100억 달러이며, 추가 30억 달러는 사업 성과에 따라 집행됩니다. 알파벳은 이미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바 있으며, 이익 공유를 기대 중입니다.
알파벳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2% 성장해 248억 달러를 기록, AI 관련 인프라와 솔루션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앤트로픽이 구글 클라우드에 약 2천억 달러 상당의 의무 투자를 약속한 점도 두 회사 협력의 긴밀함을 보여줍니다.
전략 투자 효과 아마존·알파벳에 가시화
앤트로픽은 아직 상장되지 않아 일반 투자자는 직접 참여하기 어렵지만, 아마존과 알파벳은 지분 투자로서 이미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알파벳은 2분기 순이익 1121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98% 증가했으며, 이 중 약 980억 달러는 투자 평가 손익에 따른 미실현 이익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앤트로픽 투자로 인한 가치 상승 기여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아마존 역시 2분기 보고서에서 534억 달러 규모의 '비영업 전 세전 기타수익'을 앤트로픽 투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 전략적 투자가 회사 전체 재무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IPO 전임에도 불구하고 앤트로픽의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에 시장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두 기술 대기업의 대규모 자본 및 사업 협력이 AI 산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관련 상장사들을 통해 간접 투자자가 AI 거물의 성장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