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딜러의 국고채 순보유액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면서 단기 자금 조달 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 산하 연방주택대출은행(FHLBNY)이 10월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는 현금 일부를 단기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으로 옮겼지만 딜러들은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국고채를 보유하고 있다. 익일물 달러 조달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10월 30일 자금 수요 변화에 따라 중개기관의 자금 공급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번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고채 보유 늘었지만 repo 시장엔 자금 유입
FHLBNY는 국고채 스프레드 확대의 배경으로 대규모 발행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이 불확실해지면서 머니마켓펀드가 포트폴리오 만기를 짧게 가져간 점을 들었다. 일부 자금은 국고채 매입 대신 익일물 및 단기 repo로 이동했다. 이런 자금 배분은 익일물 차입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딜러가 국고채를 많이 보유한 상황에서 다른 차입자에게 자금을 전달할 대차대조표 여력까지 충분하다는 뜻은 아니다.
미 연준 연구진이 2024년 발표한 연구는 머니마켓펀드에서 레버리지 차입자로 repo 자금이 이동하면 딜러의 대차대조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딜러의 대차대조표 제약이 강화되면 더 높은 조달 보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현금이 존재하는지와 금융 중개기관이 그 자금을 계속 전달할 수 있는지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SOFR 안정세…다음 변수는 10월 30일
뉴욕연은이 10월 25일까지 공개한 최신 자료에서 담보부 익일물 금융금리(SOFR)는 10월 22일 3.9%로, 전날의 3.88%보다 소폭 올랐다. FHLBNY는 보고 대상 주간에 SOFR이 연준 지급준비금 금리인 3.9%를 밑돌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당시 익일물 조달 여건이 뚜렷하게 압박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FHLBNY는 10월 30일 캐나다 은행의 연말 요인과 repo 시장에서 빠져나가 주택저당증권(MBS) 보유자에게 지급되는 자금이 이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SOFR이 3.9% 수준을 더 지속적으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목요일 국고채 입찰 여건은 전주보다 안정적이어서 단기 자금시장에 완충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거론되는 위험은 향후 관찰할 시나리오이며, 이미 자금 경색이 발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비트코인 레버리지는 회복…자금시장 전이는 미확인
Coinbase Institutional은 10월 23일 연구에서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가 10월 13일 연율 0.1%에서 일주일 뒤 7.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Coinbase Prime Trading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펀딩비 반등을 모멘텀을 추종하는 롱 포지션 투자자들의 익스포저 확대 신호로 해석했다. 펀딩비는 레버리지 포지션 유지 비용을 반영하는 지표로, repo 시장의 차입금리와는 다르다. 따라서 이 수치만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조달 여건이 함께 긴축되거나 완화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Coinbase가 10월 22일 공개한 금융 조달 표에는 중앙화 금융(CeFi) 익일물 금리 참고 범위가 4.25~12.5%, 비트코인 차입 금리 범위가 1.25~4.75%로 제시됐다. 그러나 차입자와 담보 조건이 동일한 비교 자료가 없고 과거와 비교할 수 있는 호가도 없어, 이 범위만으로 신용 여건이 새롭게 긴축됐다고 보기 어렵다.
선물 베이시스도 다른 지표와 함께 살펴야 한다. 국제결제은행(BIS)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금리 차이는 암호화폐 자산의 베이시스 변동을 설명하는 힘이 제한적이며, 레버리지 투자자의 수요와 차익거래 자본의 상대적 부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미 국채 repo 시장의 압박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전이됐다고 확인하려면 repo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교 가능한 암호화폐 대출·차환 조건이 악화되고 시장 깊이도 얕아지는 징후가 나타나야 한다. 이런 변화가 동시에 관찰되더라도 제약을 받는 중개기관이 실제로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자금 공급을 줄였다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그 연결고리를 뒷받침하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