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이 중간선거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약 4.85%로 올라 2023년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등 전반적인 대출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소비자와 기업의 채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 재정 적자가 지속되는 데다 유가 상승까지 더해져 국채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해외 투자자의 국채 매수 감소도 국채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연방 정부 부채는 2026년 40조 달러를 처음 돌파해 지난해 동기 대비 2조 6700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막대한 부채 증가가 차입 비용을 높이며 경제 전반과 선거 판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공화당 내 트럼프 재정 정책을 둘러싼 갈등 심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 중간 대회에서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모든 성인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당내 일부 지도부로부터 반발에 직면했다. 특히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산티스는 해당 공약이 국가 부채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공개 비판을 가했다. 이는 트럼프의 가까운 동맹 내에서도 재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다수 공화당 지도자들이 과거 이민 정책과 주택 비용 상승의 연관성을 지적하면서도 트럼프 개인을 직접 비판하는 것은 자제했다. 트럼프의 전국 지지율은 약 38%에 머물고 있으며, 텍사스 등 주요 경합주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어 선거 결과는 불확실성이 크다.
트럼프 지지층 투표율 향방과 금리 상승 효과
이번 중간선거에서 트럼프는 후보로 나오지 않지만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적극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과거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투표율이 낮은 경향을 보여왔는데, 금리 인상과 경제적 부담 증가는 유권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수주간 진행되는 여론조사와 선거운동 결과에 따라 트럼프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도와 금리 상승의 영향력이 어떻게 나타날지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연방 부채 급증과 높은 금리 환경이 공화당 중간선거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트럼프의 비선거권 영향력이 선거 판세에 어떻게 결실을 맺을지는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