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서 Apple Pay가 출시된 뒤 첫 24시간 동안 Uzum Bank 고객이 Visa 카드 14만2천 장 이상을 Apple Wallet에 등록하고 6만 건이 넘는 결제를 진행했다. 거래액은 총 28억 우즈베키스탄 숨으로, 약 23만5천 달러에 해당한다. 등록 건수뿐 아니라 실제 결제 규모까지 확인되면서 현지 은행과 결제업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초기 이용 양상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반복 결제 비중 48.3%…교통·식료품점 이용
Uzum에 따르면 출시 첫날 거래 중 반복 결제 비중은 48.3%였다. 대중교통과 식료품점, 식당, 카페에서 이용이 많았다. 일상적인 이동과 소비에 서비스가 활용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초기 지표다. 다만 집계 기간은 출시 후 24시간에 그쳐 이용 빈도가 이어질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업종별 거래액과 고객 유지율도 공개되지 않았다.
Uzum Bank는 우즈베키스탄에서 Apple Pay를 일찍 도입한 은행 중 하나다. 현재 이용 대상인 Visa 카드를 Apple Wallet에 등록하면 Apple Pay로 결제할 수 있다. 국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현지 은행 고객의 일상 결제 수단에 들어온 만큼, 실제 거래량과 반복 이용 여부가 서비스 확산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Uzum, 월간 이용자 2천만 명 이상
Uzum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Uzum Fintech 최고경영자(CEO)인 로만 라브렌티예프(Roman Lavrentyev)는 국제 결제 서비스 도입이 우즈베키스탄 디지털 경제 발전의 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초기 이용이 현지 시장의 연결성과 일상에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의 태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라브렌티예프는 현대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2년 설립된 Uzum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 즉시배송, 디지털·전통 은행 서비스, 소비자 대출, 창업자 대상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디지털 생태계 플랫폼이다. 회사는 자사 서비스의 월간 이용자가 2천만 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Apple Pay 출시 첫날 확인된 카드 등록 14만2천 장 이상과 거래액 28억 숨은 결제 사업의 초기 이용 현황을 보여주는 수치다. 안정적인 반복 거래로 이어질지는 추가 운영 데이터가 쌓여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