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램지가 요리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소시지 라구 탈리아텔레는 준비에 몇 분, 조리에 약 15분이면 완성된다. 팬데믹 초기 편안한 요리 프로그램을 보며 곁들여 먹던 메뉴가 한 가족의 주간 저녁 식탁에 꾸준히 오르는 단골 메뉴가 됐다. 조리 과정은 간단하지만 소시지가 라구 소스에 깊은 풍미를 더한다.
핵심 재료는 다섯 가지, 면은 대체 가능
주재료는 건조 탈리아텔레, 소시지, 토마토, 양파 반 개, 마늘 몇 쪽이다. 램지는 펜넬이나 시칠리아식 소시지를 권한다. 가까운 마트에서 탈리아텔레를 구하기 어렵다면 파파르델레로 바꿔도 된다.
재료 구성은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한 번 만들 때는 방울토마토를 사용했는데, 소스에 수분을 더해 주는 점이 좋았다. 이탈리안 파슬리가 있으면 다져 넣기도 한다. 램지의 기본 레시피에 꼭 필요한 재료는 아니지만, 산뜻한 풍미와 색을 더해 준다.
채소와 소시지 손질, 준비는 5분 안팎
조리를 시작하기 전에 양파와 마늘, 파슬리를 다지고 토마토는 반으로 자르거나 깍둑썬다. 소시지는 껍질을 벗겨야 한다. 길게 칼집을 내면 케이싱을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속살은 손이나 칼로 잘게 부숴 둔다. 준비 시간은 대체로 5분을 넘지 않는다.
소금을 넣은 물을 끓여 탈리아텔레를 삶는 동안 다른 팬에서 소스를 만든다. 양파를 몇 분 볶은 다음 마늘과 파슬리를 넣고 재료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힌다. 이어 소시지를 넣고 주걱으로 누르며 잘게 풀어 볶은 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토마토와 면수를 넣어 소스 농도 맞추기
소시지가 노릇해지면 손질한 토마토를 넣는다. 기본 레시피는 다진 토마토를 사용하지만, 처음 만들었을 때 소스가 다소 되직하고 양이 적다고 느껴 캔 다진 토마토를 한 개 더 넣었다. 소스의 양과 질감이 풍성해졌고, 맛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진한 소스와 잘 어울리는 탈리아텔레나 파파르델레에도 소스가 잘 묻는다.
소스를 끓이는 동안 면이 알단테, 즉 적당한 탄력이 남은 상태로 익었는지 확인한다. 면 한 가닥을 건져 잠시 찬물에 헹군 뒤 맛을 보는 방법도 있다. 면이 거의 익으면 면수 두 국자를 소스에 넣고 팬을 잠시 불에서 내린다. 램지는 면수의 전분이 소스를 걸쭉하게 해 면에 잘 달라붙도록 돕는다고 설명한다.
면과 소스를 버무리고 파르메산으로 마무리
면의 물기를 뺀 뒤 소스 팬에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마지막으로 파슬리와 간 파르메산 치즈를 뿌리면 완성이다. 이 가족은 수년째 이 요리를 식단에 올리고 있다. 아버지는 소시지가 더하는 진한 맛을 좋아하고, 어머니는 집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재료가 복잡하지 않고 조리 과정도 짧아 반복해서 만들기 쉽다는 점이 이 요리의 장점이다. 집에 있는 재료에 맞춰 토마토의 종류와 양, 면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이 가족은 램지 레시피의 기본 풍미를 살리면서 다진 토마토 한 캔을 추가해 소스를 넉넉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저녁 메뉴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