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구 도입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9억8,400만달러로, 처음으로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을 넘어섰다.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3% 하락했다.
매출 23억달러 돌파…순이익도 두 배 이상
팔란티어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44센트로, LSEG 집계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4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23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21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회사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었으며,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1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는 약 4억7,600만달러였다. 주당순이익도 18센트에서 44센트로 올랐다. 데이터 분석 및 AI 제품을 찾는 기업 고객이 늘면서 매출과 이익이 확대됐고, 이번 분기에는 사업 부문별 매출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미국 상업 매출, 정부 부문 처음 앞질러
정부 계약으로 알려진 팔란티어의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3분기 9억8,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수치다.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9억5,300만달러로 96% 늘었다. 상업 부문이 성장률뿐 아니라 분기 매출 규모에서도 처음으로 정부 부문을 앞섰다.
회사는 미국 상업 매출이 지난 2년 동안 5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기업용 AI 도구 수요가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영업 인력에 의존해 사업을 키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2026년 매출 전망 상향
팔란티어는 2026년 미국 상업 매출 전망을 35억6,000만달러 초과로 높였다. 직전 분기에 제시한 전망은 34억2,000만달러였다. 4분기 매출은 약 26억5,000만달러, 연간 매출은 약 85억3,000만달러로 예상했다.
미국 상업 매출이 정부 부문을 넘어선 것은 이번 분기 사업 구성에서 나타난 변화다. 상향 조정된 전망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기업 고객의 수요가 지속되는지를 가늠할 지표가 될 수 있다. 매출과 이익, 전망이 모두 개선됐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2.99% 내린 173달러를 기록했다.
카프, 오픈 모델과 AI 거버넌스 언급
카프는 오픈 웨이트 모델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일부 AI 연구소의 운영 방식을 비판해 왔다. 그는 올해 초 해당 연구소들의 방식이 기업의 데이터 주권을 넘기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요일에는 관련 책임 문제를 관리할 “유일하게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AI 연구소를 국유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제기했다.
9월에는 여러 기술 기업 CEO와 함께 백악관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AI 규제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졌고, 일부 연구자는 기술 위험에 우려를 표했다. 카프는 인터뷰에서 기업이 AI 발전을 미룰 수 있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며, 관련 정치적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기업 실적과 별도로, 팔란티어의 사업 확장이 AI 거버넌스 논의가 고조되는 환경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