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y는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비트코인 811개를 약 6600만 달러에 매입하는 한편, STRC 우선주를 사상 최대 규모인 2억800만 달러어치 환매했다. 환매액은 비트코인 매입액의 세 배를 웃돌았고, 일반적인 자금 운용에 쓸 수 있는 달러 현금은 일주일 새 45.3% 감소해 1억3300만 달러로 줄었다.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을 위해 별도로 적립한 47억9000만 달러는 용도가 정해져 있어 이 가용 현금과 구분된다.
비트코인 811개 추가…보유량 84만9327개
Strategy는 11월 2일 제출한 규제 공시에서 비트코인을 개당 평균 8만846달러에 매입했으며, 총 매입액은 약 66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보유량은 84만9327개로 늘었다. 누적 매입 원가는 약 640억 달러, 평균 매입가는 개당 7만5451달러다.
우선주 환매에 자금을 우선 배정하며 한 주간 매입을 멈췄던 Strategy는 이번에 다시 비교적 큰 규모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10월 첫 세 차례 주간 공시에서 매입량은 각각 334개, 250개, 267개였다. 이번 매입은 9월 28일 공시한 1665개 매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당시 매입액은 약 1억4300만 달러였다.
보통주 매각대금의 약 40%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
해당 기간 Strategy는 시장 매각 프로그램을 통해 MSTR 보통주 약 117만8552주를 매각해 순수입 1억64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6600만 달러, 약 40%를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했다. 나머지 약 9900만 달러는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달러 현금에 반영됐다. 이 기간 새 우선주는 발행하지 않아 보통주 매각이 유일한 신규 주식 자금 조달 수단이었다.
약 9900만 달러가 현금에 유입됐지만, 가용 현금 잔액은 약 2억4200만 달러에서 1억3300만 달러로 감소했다. STRC 환매가 주요 지출 요인이었다. 유입 자금을 반영한 뒤에도 한 주 동안 현금이 약 1억1000만 달러 줄었다. 이 잔액은 폭넓은 자금 운용에 쓰이며, 정해진 지급 의무에 대비해 따로 둔 준비금과는 성격이 다르다.
STRC 주간 환매액 신기록…주당 평균 99.52달러
Strategy는 STRC 약 209만2035주를 환매하는 데 약 2억800만 달러를 썼다. 이는 10월 하순 기록한 종전 주간 최고액 2억500만 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주당 평균 환매가는 약 99.52달러로, 액면가 100달러보다 약 0.5% 낮았다. 직전 주 평균 환매가는 약 99.06달러였다.
STRC는 변동금리와 영구 만기를 적용하는 우선증권으로, 연환산 배당률은 12%다. Strategy는 환매를 통해 거래가격을 100달러 안팎에서 유지하고, 미상환 우선주 자본을 줄이려 하고 있다. 이번 주 환매액이 비트코인 매입액을 크게 웃돌면서 자금 배분의 무게중심은 우선주 환매에 놓였다.
지급 준비금 47억9000만 달러…환매 한도 잔여분도 남아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을 위한 달러 준비금은 약 48억3000만 달러에서 47억9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보고 기간에 Strategy는 우선주 배당금으로 약 4300만 달러를 지급했다. 준비금은 가용 현금 1억3300만 달러보다 훨씬 크지만, 용도가 제한돼 다른 자금 운용에 쓸 수 있는 현금과 동일하게 볼 수 없다.
Strategy는 7월 환매 계획을 시작한 뒤 우선주 환매에 누적 2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확대된 3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신용증권 환매 계획에는 약 7억4900만 달러의 한도가 남아 있다. 별도로 승인된 MSTR 보통주 환매 한도 10억 달러도 아직 사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