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핵심 광물 개발 주기 문제 부각
북미 지역은 중국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나 광산 개발 기간이 30년을 넘는다는 점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광산 발견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기까지 설계, 기술 검증, 자금 조달, 환경 승인 등 많은 단계가 걸리며, 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 정책이 요구하는 짧은 시간과 충돌한다.
2027년 1월부터 발효되는 미국 연방 방위물자조달규정(DFARS)은 특정 방위자재가 비동맹국에서 조달돼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2024년 1월부터는 모든 방위 시스템에서 중국산 희토류 자석 및 관련 소재의 사용이 금지됐다. 그러나 현재 미국 내부 핵심 광물 생산량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아직 부족한 상태다.
AiMinr의 CEO 아리 로스타미 박사는 이 문제를 광산 개발과 국가 안보 정책의 시간틀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은 여전히 분산적이고 순차적인 개발 방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중국은 중앙집중적이고 조율된 시스템으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광물 시장과 기술의 변화 속도도 개발 완료 후 광산이 기술적으로 뒤처질 위험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코발트의 경우, 전기차 수요 급증이 예상되었으나 배터리 제조사들이 코발트가 없는 인산철 리튬 배터리를 선호하면서 수요 패턴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지연 요인으로 부상한 기술 검증 단계
현재 북미의 광산 개발 가속화 노력은 주로 인허가 단계 간소화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로스타미 박사는 규제 뿐만 아니라 전체 개발 과정 중 30~40%가 경제성 평가, 범위 정의, 예비타당성 및 타당성 조사와 같은 기술 검증에 소요된다고 강조한다.
기존 개발 방식은 인력 집약적이다. 지질학자, 채광 계획자, 가공 엔지니어, 재무 팀이 단계별로 협력하여 복잡한 설계, 일정 및 비용 산출 작업을 수행한다. 그러나 광업 관련 전문 인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또한 연구 과정이 선형적이고 분리돼 있어 초기 가정이 변경될 경우 앞선 작업 전부를 재실행해야 하는 구조다. 그 결과 광산 프로젝트들은 '연구 과부하'에 빠져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반복 검증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AI 플랫폼 통해 광산 개발 프로세스 혁신 추진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AiMinr는 클라우드 기반 광산 자본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핵심인 '오케스트레이션 엔진'은 디지털 종합 도급관리자 역할을 하며, 지질, 지질공학, 수문학, 환기, 야금, 재무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를 50여 개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생태계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작업 순서를 병렬 처리로 전환하여 속도를 크게 높인다.
프로젝트 파라미터 변동 사항은 실시간으로 관련 부문에 자동 전파되어 인력의 반복 설계와 평가를 줄였다. 일부 공정의 설계 기간이 수년에서 수개월로 단축 가능하다.
또한 AiMinr는 생성형 AI와 달리 결정론적 알고리즘을 AI 에이전트와 결합해 핵심 엔지니어링 판단의 추적성과 교차 검증을 보장, 광산업의 엄격한 정확도 기준을 충족시킨다.
점차 확산되는 AI 도입
전통적으로 신기술 도입에 보수적인 광업계도 고위 경영진과 대규모 광산기업을 중심으로 AI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용이 늘고 있다. 그러나 AI의 잠재력은 인지하면서도 실제 활용 방법에 대해선 여전히 모호한 상태다.
AiMinr는 이미 알래스카의 한 폐광 토지 복구 광산에서 단기 및 장기 계획, 자원 예비량 평가, 광산 설계 최적화에 자사 플랫폼을 적용하며 효과를 입증했다. 미래엔 이러한 기술 기반이 광산 운영 전반에 확산될 전망이다. 로스타미 박사는 해당 AI 기술이 일반 소비자용 생성형 AI와 달리 엔지니어링 정확도와 프로세스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점을 강조했다.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위한 전방위 개선 절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서방국가들이 핵심 광물 공급망을 신속히 구축하려는 시도에서 허가 간소화는 일부 문제만 해소할 뿐이다. AiMinr는 광산 설계와 기술 검증 과정의 속도 향상이 실질적으로 신속한 생산 개시에 필수적이라고 분석한다.
수요와 공급 개발 시간 간 불일치가 뚜렷한 상황에서 개발 효율 개선과 광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은 향후 공급망 안전 보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