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유럽 여러 공항과 항공사에 최소 7편의 항공기가 폭탄 위협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폴란드·이탈리아·불가리아·스페인행 항공편이 대상이었으며, 일부 항공기는 도착 후 보안 점검을 받았고 한 편은 바르샤바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현재까지 점검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로마행 라이언에어 2편, 도착 후 폭발물 점검
로마 피우미치노공항은 오전 9시 40분께 라이언에어 항공편이 착륙한 뒤 해당 항공편을 겨냥한 익명의 폭탄 위협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공항은 항공편 번호와 출발지를 즉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폭발물 처리 전문가들이 기체를 조사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약 한 시간 뒤에는 또 다른 라이언에어 항공편이 폭탄 위협 의심 신고를 받았습니다. 더블린에서 로마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9611편은 이탈리아 공군의 호위를 받았습니다. 착륙 후 당국의 점검에서도 폭발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코펜하겐발 바르샤바행 SAS 항공편, 경찰에 사건 인계
스칸디나비아항공(SAS) 751편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코펜하겐을 출발해 바르샤바로 향했습니다. 항공편은 약 한 시간 뒤 예정대로 착륙했으며, 항로를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항공사 대변인은 해당 항공편이 위협을 받았다고 확인하고, 사건이 바르샤바 경찰에 인계됐다고 밝혔습니다.
LOT 항공편, 바르샤바 모들린공항으로 회항
SAS 751편이 도착한 지 약 30분 뒤,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바르샤바로 향하던 LOT 폴란드항공 286편이 바르샤바 모들린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모들린공항은 당초 목적지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에서 약 25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LOT는 공항 측으로부터 기내에 안전 위협이 있을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기는 지정된 주기장으로 이동한 뒤 점검을 받았으며, 의심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승객들은 버스를 타고 쇼팽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모들린공항은 약 두 시간 동안 운영을 중단했다가 위협이 해소된 뒤 재개했습니다.
맨체스터발 무르시아행 항공편, 스페인 보안 절차 가동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스페인 무르시아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4116편은 비행 중 폭탄 위협을 받았습니다. 프란시스코 루카스(Francisco Lucas) 스페인 정부 현지 대표는 이에 따라 관련 보안 절차가 즉시 가동됐다고 밝혔습니다.
약 한 시간 반 뒤 루카스 대표는 스페인 민방위대가 기내에 폭발물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공항 운영은 정상화됐습니다. 당시 라이언에어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소피아행 항공편 2편, 이메일로 위협 접수
불가리아 교통부 장관 게오르기 페예프(Georgi Peev)는 소피아행 항공기 2편이 폭탄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불가리아 국경경찰에 따르면 위협은 이메일로 전달됐습니다. 한 편은 더블린에서 출발했고, 다른 한 편은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출발했습니다.
위즈에어 대변인은 밀라노 베르가모공항에서 소피아로 향하던 4352편이 위협을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항공기가 목적지에 가까워졌을 때 불가리아 당국이 항공사에 이를 통보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점검을 마친 뒤 항공편 운항을 허가했으며, 위즈에어는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 전날에도 런던 루턴에서 소피아로 향하던 위즈에어 항공편이 비행 중 폭탄 위협을 받아 부다페스트로 회항했습니다. 여러 국가의 항공편을 겨냥한 이번 위협 사건은 계속 확인 중이며, 현재까지 공개된 점검 결과에서는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