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의회 주도권 변화가 규제 입법에 미칠 영향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예측시장 Polymarket은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차지할 확률을 74%로 제시했다. 보도 시점 비트코인은 77,76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2% 상승했다.
CLARITY 법안 향방에 쏠린 시선
시장 분석업체 Santiment는 다수의 거래자가 공화당의 의회 장악이 가상자산 업계에 더 유리하다고 보는 것으로 분석했다. Santiment가 집계한 선거 관련 비관적 게시물은 한 달간 모니터링한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투자자 심리가 바뀌었다고 해서 정책 결과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의석 분포는 선거 결과가 나와야 확정된다.
거래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사안은 CLARITY 법안이다. 이 법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가상자산 감독 권한을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원은 9월 15일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법안 추진을 막았다. 통과에 필요한 60표까지 11표가 부족했다. 선거 이후 의회 구성이 법안 논의 재개 여부와 향후 처리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하이오주 선거와 업계의 정치자금
오하이오주는 이번 선거에서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다. 가상자산 업계 정치활동 조직인 Fairshake는 2024년 당시 상원 은행위원장이었던 셰러드 브라운을 낙선시키기 위해 4,100만 달러를 썼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가상자산 관련 사안을 감독한다. 브라운은 당시 선거에서 패했지만 올해 다시 출마했다.
Fairshake는 브라운의 상원 복귀를 막기 위해 3,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그럼에도 Polymarket은 브라운이 공화당 후보 존 허스테드를 꺾을 확률을 73%로 제시했다. 오하이오주 투표소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30분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예측시장 확률은 참여자들이 결과 가능성에 매긴 가격이며, 최종 개표 결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비트코인, 7만7,000달러선 유지
보도 시점 비트코인은 77,768달러에 거래돼 24시간 동안 0.2% 올랐다. 선거와 규제 전망을 둘러싼 거래자들의 우려와 가격 흐름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다. 현재 수치만으로는 시장이 선거 결과에 뚜렷한 방향성을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
의회 의석 변화는 비트코인 보유자와 가상자산 관련 주식 투자자에게 규제 입법의 향방과 맞닿아 있다. 다만 법안 지지 확보 여부, 양당 간 감독 권한 배분, 선거 결과가 실제 입법 과정에 미칠 영향은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