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ena Pay는 10월 28일 Earn+를 출시했다. 외부 볼트 서비스 제공업체 Upshift와 Steakhouse를 통해 Avalanche의 Aave v4에서 USDe를 담보로 맡기고 USDT를 빌리는 전략을 운용하며, 목표 레버리지는 약 11배다. 서비스 페이지는 연 최대 12%의 수익률을 제시한다. 다만 이 구조에서 중요한 것은 프로토콜 화면에 표시되는 담보 건전성만이 아니다. USDe가 USDT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면, 장부상 평가액과 부채를 갚은 뒤 실제로 회수할 수 있는 금액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현재 Earn+의 구체적인 볼트 계정, 실제 담보·차입 규모, 가격 오라클 연결 방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약 11배는 공개된 전략 목표일 뿐, 실제 보유 포지션이나 이용자 손실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USDe 가격과 USDT 부채 기준가의 차이
오라클은 대출 프로토콜에 담보 자산과 부채의 가격을 제공한다. Aave의 건강도 지표인 헬스 팩터는 담보 평가액과 청산 파라미터, 차입액을 바탕으로 포지션이 청산에 얼마나 가까운지 나타낸다. Aave Labs는 10월 20일 기술 평가에서 Avalanche의 USDe 가격 기준이 USDT를 따라가므로, USDe가 USDT 대비 할인 거래되는 상황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평가에 설명된 방식은 Chainlink의 USDT/USD 가격 피드를 사용하고, 어댑터가 가격 상한을 1.04달러로 설정하는 구조다.
포지션의 담보와 부채를 모두 같은 USDT 기준 가격으로 계산하면, USDe에만 할인율이 발생해도 프로토콜에 표시되는 담보 건전성이 이를 즉시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부채 증가, 잔액 변화, 위험 파라미터 조정은 헬스 팩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LlamaRisk는 10월 19일 수정한 상장 제안에서 Aave v4 Core 인스턴스의 Ethena Ecosystem Spoke에 USDe 담보 계수 93%를 제안하고, USDT 가격 상한 설정도 권고했다. 이 제안만으로 Earn+가 같은 계정이나 설정을 사용한다고 볼 수는 없다.
가정 포지션으로 본 할인율의 자기자본 영향
아래는 공개된 레버리지 목표를 바탕으로 만든 가정 사례다. Earn+의 실제 포지션이나 발생한 손실을 나타내지 않는다. 레버리지를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정의하면, 초기 자기자본 100달러에 11배 레버리지를 적용한 포지션은 USDe 자산 1,100달러와 USDT 부채 1,000달러에 해당한다. 두 토큰의 초기 가격은 각각 1달러로 가정했다. USDT 가격이 1달러를 유지하고 부채 잔액에 변동이 없으며, 이자·보상·수수료·거래 비용·리밸런싱을 제외하면 부채 상환 후 자기자본은 ‘1,100달러 × USDe 가격 - 1,000달러’로 계산된다.
| 가정한 USDe 가격 | USDe 자산가치 | 부채 상환 후 자기자본 | 초기 자기자본 대비 손실률 |
|---|---|---|---|
| 0.99달러 | 1,089달러 | 89달러 | 11% |
| 0.98달러 | 1,078달러 | 78달러 | 22% |
| 0.95달러 | 1,045달러 | 45달러 | 55% |
표는 위 가정에 따른 경제적 가치 추정치이며 Earn+에서 실제 손실이 발생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실제 청산 기준도 보여주지 않는다. 최종 손익은 청산 또는 출금 시점의 가격과 거래 비용에 따라 달라진다. 운용사가 미리 포지션을 줄이거나 실제 레버리지가 목표보다 낮다면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프로토콜 청산 조건에 도달하지 않았더라도 경제적 자기자본은 이미 감소할 수 있다.
차입 금리와 수수료가 순수익에 미치는 영향
같은 가정 포지션에서 부채는 초기 자기자본의 10배다. 다른 조건이 같고 USDT 연간 차입 비용이 1%포인트 오르면, 단리 기준 1년 금융 비용은 초기 자기자본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는 비용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이며 Earn+ 수익률 전망은 아니다. Aave는 차입 금리가 수요·공급과 거버넌스가 정한 금리 곡선에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한다. Aave 인터페이스도 시장의 기본 연환산 차입 금리와 개별 포지션에 실제 적용되는 금리를 구분한다. 이자가 쌓이면 부채가 늘고 시간이 지날수록 헬스 팩터가 낮아질 수 있다.
Aave Labs는 일반 USDe를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자산으로 설명하며, 수익을 내는 자산은 별도 토큰인 sUSDe라고 밝혔다. 따라서 sUSDe의 스테이킹 수익률을 Earn+가 담보로 보유한 USDe의 수익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Ethena Pay가 페이지에 표시한 보상률은 변동할 수 있으며 Earn+에는 Daily Boost가 적용되지 않는다. Ethena Pay가 면제하는 것은 자체 입금·출금 수수료이며, 기초 볼트 수수료는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Upshift의 일반 수수료 문서에는 볼트별 관리 수수료와 성과 수수료, 즉시 상환 수수료가 명시돼 있다. 다만 Earn+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수수료율과 순수익 계산에 반영되는 수익·인센티브 구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페이지에 표시된 최대 수익률만으로 차입 비용과 기초 수수료를 뺀 실제 수익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상환 시점과 자금 가용성도 변수
볼트 운용사는 이론적으로 독립된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포지션 축소 시점을 정할 수 있다. USDe 시장가격을 모니터링하고 레버리지를 낮추거나 부채를 조기에 갚으면 할인율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지만, 효과는 운용 권한을 가진 주체와 대응 속도, 당시 시장 유동성에 달려 있다. Upshift의 일반 위험 관리 체계에는 출금 버퍼 설정과 순자산가치(NAV) 변동 폭 제한이 포함돼 있다. 이 체계에 따르면 소유자 멀티시그는 출금을 즉시 중단하고 긴급 출금을 시작할 수 있다. Earn+가 이런 설정을 채택했는지, 별도의 USDe 가격 기준에 따라 대응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NAV 변동 폭을 제한하더라도 경제적 손실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Upshift의 일반 상환 문서는 일정 주기에 따라 대기열을 거쳐 나눠 정산하는 표준 방식과, 유동성 버퍼를 활용하는 즉시 상환 경로를 설명한다. 그러나 이 내용만으로 Ethena Pay 이용자에게 어떤 경로가 제공되는지, 시장 압박 상황에서 인출 가능한 현금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Aave Labs는 Avalanche에서 발행사를 통해 USDe를 상환하려면 먼저 Ethereum으로 브리지한 뒤 Ethena의 허가 절차를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2차 시장과 Avalanche의 앵커드 스테이블 모듈도 다른 출구 경로로 제시됐다.
Ethena Pay는 출금 신청에 락업 기간이 없고 통상 24시간 안에 USD Account로 처리된다고 안내한다. 다만 FAQ에는 처리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적혀 있다. Upshift의 일반 약관은 송금 지연을 허용하고 서비스에 보충 약관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공개된 볼트별 약관 목록에는 현재 관련 항목이 없다. 한편 Ethena Pay 약관은 이용자가 Earn+를 처음 사용하기 전에 관련 고지를 수락하도록 하고 있어, 앱 내 적용 조건과 공개된 처리 시간 안내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총 한도 450만 달러, 이용 가능 지역도 제한
Ethena FAQ에 따르면 Earn+의 총 배정 한도는 450만 달러다. 이용자 등급별 개인 한도는 Standard 2만 달러, Pro 5만 달러, VIP 20만 달러다. 출시 당시 공개된 USDe 잔액 800만 달러 초과와 활성 이용자 약 1,400명은 Ethena Pay 전체 수치로, Earn+ 단일 볼트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도 제한적이다. 앱에 표시된 지원 국가는 47개이며 미국, 유럽연합(EU), 영국은 아직 출시 예정으로 표시돼 있다. 일부 기능에는 별도 자격 요건도 적용된다. 이용자가 전략의 실제 성과를 판단할 때는 프로토콜의 헬스 팩터, 차입 비용과 수수료를 뺀 순수익, 출금 시 이용 가능한 경로·유동성·처리 시간을 각각 살펴봐야 한다. 이 지표들은 서로 같은 의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