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 퍼스트 내셔널 은행, 콜로라도 시장 확장에 박차
오마하 퍼스트 내셔널 은행(FNBO)은 덴버에 본사를 둔 인뱅크셰어스(InBankshares)를 약 2억 달러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콜로라도 남부 지역 내 FNBO의 영업망 확장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다. 덴버, 콜로라도스프링스, 푸에블로 등 핵심 도시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FNBO는 현재 약 350억 달러 자산을 보유 중이며, 올해 추가 인수 건도 규제 당국 승인 대기 중으로 연내 완료될 전망이다.
FNBO의 회장 겸 CEO인 클라크 로리첸(Clark Lauritzen)은 "중복되는 인수합병 프로젝트가 잘 조율되고 있다"며 "팀과 자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조속한 통합과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지점 확보로 뉴멕시코 시장 진출
이번 인수로 FNBO는 콜로라도 내 기존 지점 21개에 인뱅크의 9개 지점을 더해 총 30개의 점포망을 갖추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인뱅크가 뉴멕시코주 콜팩스 카운티에서 운영 중인 4개 지점도 인수하며 해당 지역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로리첸 CEO는 "뉴멕시코 지역은 규모가 작으나, FNBO가 이전에 성공적으로 운영한 시장과 유사한 비즈니스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진출에 따른 잠재력에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뱅크 CEO 에드 프랜시스(Ed Francis)는 "양사의 기업문화와 현지 의사결정 중심 서비스 방식이 합병의 주된 동력이었다"며, 합병 후에도 경영진으로 계속 참여할 뜻을 밝혔다.
재무 현황 및 거래 조건
인뱅크셰어스는 약 14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676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비율은 다소 상승해 2026년 중반 기준 0.97%를 나타냈다. 2025년 4분기에는 대손충당금으로 730만 달러를 반영하며 당분기 적자를 냈지만, 연말에는 부실 자산 비율을 0.42%로 감소시켰다.
동기간 FNBO는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해 상반기 순이익 3억860만 달러, 자산수익률(ROA) 1.79%를 기록,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1.37% 산업 평균을 상회했다.
인수 계약에 따라 인뱅크셰어스 주주들은 특별 배당과 FNBO의 인수 대금으로 총 2억~2억400만 달러 상당을 받게 된다.
전략적 인수로 중서부 경쟁력 강화
이번 인수는 FNBO가 올해 진행한 두 번째 대규모 인수합병으로, 지난 6월에는 미주리주 블루리지뱅크홀딩스를 인수해 캔자스시티 지역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해 말에는 자산 규모 22억 달러의 컨트리클럽뱅크도 인수, 중서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수 건수가 지난해 대비 다소 줄었으나, 2028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금융권 인수합병 환경이 다시 활기를 띌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FNBO는 견고한 자산 기반과 숙련된 경영진을 앞세워 향후 전략적 인수를 통해 지역 내 입지를 계속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