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AI 서버 주문과 매출 모두 크게 증가
델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2026 회계연도 2분기(7월 종료 분기) 실적에서 AI 서버 사업의 주문액이 609억 달러에 달하며 매출은 1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보고서 발표 시점 기준 누적 수주 잔량은 950억 달러로 전 분기 513억 달러에서 급증해 AI 서버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과 주가 동향
2분기 전체 매출은 470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해 시장 추정치인 44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희석 조정 주당순이익은 7.04달러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해 예상치 4.91달러도 상회했다. 반면 보고서 공개 당일 주가는 약 7% 하락했다가 시간 외 거래에서 8% 이상 반등하며 올해 누적 주가 상승률은 239%에 달한다.
AI 혁신과 전통 사업에서 균형 있는 성장
델의 AI 고도화 데이터 센터 서버는 엔비디아(Nvidia)를 비롯한 다양한 AI 칩을 지원하며, 신규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자주 AI 시스템 개발을 하는 정부기관까지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AI 서버 외에 전통적인 데이터 센터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부문 매출은 작년 대비 122% 증가한 105억 달러에 이르렀다. 회사의 핵심 수익원인 스토리지 사업도 26% 성장해 49억 달러를 기록했고, 개인용 컴퓨터 및 클라이언트 솔루션 부문 매출도 20% 증가한 150억 달러를 달성했다.
2027 회계연도 실적 전망 대폭 상향
델의 재무책임자 데이비드 케네디는 AI 사업 성장 가속에 따라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기존 1,670억 달러에서 1,9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전년 대비 70%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0월 분기 실적 예상은 조정 주당순이익 6.50달러, 매출 490억 달러로 팩트셋 예상치(주당순이익 4.46달러, 매출 414억 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전문가 평가와 향후 전략
미즈호증권 분석가 비제이 라케쉬는 엔비디아의 5,000억 달러 규모 제3자 자본 투입과 SpaceX가 내년 말까지 10기가와트급 컴퓨팅 역량을 구축하려는 계획이 델의 AI 서버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SpaceX의 기업용 서버 하드웨어 독점 공급업체로, 델은 협력사로서 수혜가 기대된다. 델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클라크는 IT 환경이 비용 절감 중심에서 기업 성장 및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가치 창출 부문으로 전환됐으며, 고객의 IT 투자 확대가 델의 다양한 사업 부문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