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LeveL Markets 인수 완료하며 시장 영향력 확대
나스닥(Nasdaq, NDAQ)은 2026년 8월 11일 미국의 주요 대체거래시스템(ATS) 중 하나인 LeveL Markets, LLC를 전면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나스닥의 24시간 거래를 지향하는 ‘항상 켜져 있는 시장(Always-On Markets)’ 전략과 연계해 유동성 연결 및 자본 형성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LeveL Markets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거래량이 큰 ATS로, 하루 수억 주의 주식 거래를 처리하며 2,500여 기관 고객과 연결되어 있다. 나스닥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관 투자자의 다양한 거래 요구를 지원하고자 하며, 향후 이 플랫폼의 기술 고도화와 고객 서비스 개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빠른 성장세 보여온 LeveL Markets, 기관 투자자 위한 핵심 플랫폼
나스닥은 2021년 LeveL Markets에 전략적 소수 지분 투자를 시작한 바 있다. 당시 LeveL Markets는 7,000개가 넘는 주식 코드를 일평균 처리하며 2022년 Luminex와의 합병으로 고객사를 30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15종 이상의 주문 및 집행 관리 시스템과의 통합도 진행됐다. 2025년에는 일일 평균 거래량이 전년 대비 56%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LeveL Markets의 CEO 스티브 미엘레는 “나스닥과의 협력으로 시장 규모와 혁신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며 “이번 완전 인수를 통해 제품 혁신과 글로벌 자산 거래 범위 확대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유동성 네트워크 산하 독립 운영 추진
인수 후 LeveL Markets는 나스닥의 디지털 유동성 네트워크(Digital Liquidity Networks) 부서 소속으로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유지한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FINRA의 규제 감독은 지속된다. 해당 부서는 유동성 플랫폼, 자산 토큰화, 핀테크 서비스를 통합해 미래형 24시간 시장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유동성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Roland Chai는 "LeveL Markets 인수로 기존 집행 플랫폼 역량이 강화됐으며, 차세대 혁신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부터 나스닥 유럽 시장 서비스를 이끌었고 2026년 초부터 디지털 자산 전략을 주도해왔다. 그의 후임으로는 코펜하겐 시장 사장을 역임한 Nikolaj Kosakewitsch가 임명되었으며, 차후 최종 임명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규제 승인 대기 중…시장과 당국의 움직임 주시
이번 인수 거래는 전통적인 거래 조건 충족과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을 요건으로 한다. 거래 완료 전까지 나스닥과 LeveL Markets는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나스닥은 투자자들에게 규제 승인 지연 및 통합과 관련된 리스크가 존재함을 알리고 있다.
나스닥은 글로벌 시장 인프라와 기술 제공업체로서 이번 인수를 통해 기관간 주식 거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 혁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전통시장과 디지털 시장의 균형과 융합이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