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월 23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2.6%,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 러셀2000지수는 12.6% 올라 다우지수를 앞섰다. 9월 들어서도 다우지수는 3% 넘게 하락한 반면, 다른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최대 2.1%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다우지수의 약세가 모든 구성 종목의 동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체 구성 종목 가운데 약 3분의 1은 여전히 강세 기술적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IBM·보잉·나이키가 지수 발목
올해 다우지수에 부담을 준 종목은 일부 대형 구성 종목에 집중됐다. IBM과 보잉은 연초 이후 8~23% 하락했고, 나이키는 43% 떨어져 다우지수 내 산업 관련 종목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구성 종목별 수익률 격차가 커지면서 지수 전체 성과도 압박을 받았다. 이는 다우지수의 등락만으로 대형 우량주 전체의 흐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준다.
반면 소비재, 기술, 헬스케어, 산업 부문에서는 비교적 견조한 기술적 구조를 유지하는 종목도 남아 있다. IBD 주식시장 연구 책임자인 저스틴 닐슨은 다우지수 구성 종목 30개 가운데 9개가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이들 기업이 다우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71%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대형 기술주와 소비 관련 기업의 주가 흐름이 다우지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애플, 매수 지점까지 약 2%
애플은 이 같은 구성 종목 간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다. 애플 주가는 화요일 비대칭형 ‘손잡이 없는 컵’ 바닥 패턴에서 돌파를 시도했지만, 돌파가 확인되지 않은 뒤 다시 패턴 내부로 내려왔다. 해당 거래일 기준 주가는 344.57달러의 매수 지점보다 약 2% 낮은 수준에 있다.
애플은 여전히 핵심 기술적 가격대에 가까이 있지만, 앞선 돌파 시도에서는 매도 압력이 나타났다. 대형 기술주를 추적하는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이 이후 거래에서 해당 가격대를 다시 회복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한 차례의 돌파 시도만으로 추세가 바뀌었다고 확인하기는 어렵고, 향후 거래량과 주가 움직임이 함께 뒷받침되는지가 변수다.
지수 약세 속 종목별 흐름은 엇갈려
올해 다우지수가 S&P500, 나스닥 종합지수, 러셀2000을 밑돈 것은 구성 종목 사이의 성과 격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나이키와 IBM, 보잉의 하락은 지수 상승을 제한했지만, 애플은 주요 기술적 가격대 부근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재와 기술, 헬스케어, 산업 부문에서도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차트를 유지하는 종목이 확인된다.
이번 주 시장 변동성을 논의하는 자리에는 포트폴리오 매니저이자 2020년 미국 투자 챔피언십 우승자인 조지 차추크도 참여한다. 그는 주요 지수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가짜 돌파와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다음 핵심 가격대를 다룰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다우지수의 단일 등락률보다 개별 구성 종목의 가격 구조와 지수 내부의 성과 차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