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약 1,10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의 1차분을 마무리했다. 기업가치는 1조2,50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조달은 아직 진행 중이며, 향후 수주 안에 나머지 자금이 들어오면 전체 규모가 2,00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투자자들은 오픈AI의 장기적인 자금 수요와 성장 가능성을 함께 따져보고 있다.
11월 6일 1차분 입금…Coatue·T. Rowe Price 참여
이번 자금 조달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1차 자금은 11월 6일 오픈AI에 입금됐다. Coatue Management와 T. Rowe Price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업가치는 1조2,500억달러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추가 자금이 들어오면 전체 조달액은 2,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고, 나머지 절차는 앞으로 수주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SoftBank Group, Sequoia Capital, Founders Fund, Andreessen Horowitz도 투자에 참여했다.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 그룹도 이번 조달에 합류했다. 오픈AI는 고액자산가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투자은행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오픈AI는 논평을 거부했다. SoftBank, Founders Fund, T. Rowe Price는 관련 문의에 답하지 않았으며, Coatue와 Andreessen Horowitz, Sequoia Capital은 즉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300억달러 이상 목표에서 규모 축소
오픈AI는 앞서 기업가치 1조4,000억달러를 기준으로 최소 30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협의 끝에 조달 목표를 낮춘 것으로, 이 과정에서 AI 관련 상장 종목이 매도세를 겪고 투자자들이 업계 전망을 다시 검토했다.
회사는 기업공개(IPO) 계획도 앞서 연기했다. 이번 조달은 오픈AI가 사업 투자를 이어갈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투자자들에게는 회사가 상장되기 전에 자금을 투입할 기회를 제공한다. 당초 목표와 비교해 조달 규모와 기업가치가 낮아진 점은 대형 AI 기업의 자본 수요와 적정 가격을 둘러싼 시장의 재평가를 보여준다.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에 시선
최근 AI 업계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달라지는 가운데,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물리적 인프라에 필요한 막대한 지출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새로운 제약에 부딪힐 가능성도 제기돼 관련 투자 계획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현재 AI 열풍을 이끈 기업 가운데 하나인 오픈AI가 이번 조달 목표를 조정한 것은 이전과 같은 확장 일변도의 자금 조달 환경이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드러낸다. 전체 조달액이 2,000억달러에 도달할지는 남은 자금 조달이 마무리되는지에 달려 있다. 현재까지 입금된 1차분은 약 1,100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