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과의 외교 노력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봉쇄에 집중하면서 국제 유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상품 연구 공동 책임자인 단 스트루이븐은 중동 지역에서 석유 운송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심화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약 9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중동 갈등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
골드만삭스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돼 석유 수송 경로와 시설에 대한 공격이 빈번해지는 상황이 원유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공급망 교란 위험이 커질수록 시장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경고는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발표됐다.
트럼프의 이란 제재 강화와 외교 기조 변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정전 협정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라며 군사적 대응과 경제 제재를 병행해 이란에 더 강경한 입장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수출입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해 이란 경제를 압박하고 있으며,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몇 달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국내 정세 역시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란 국가안보회의, 해상 통제 강화 전략 발표
이란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모센 레자이는 봉쇄에 대응하기 위해 정전, 협상, 분쟁 등 다양한 상황을 포괄하는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일대에 더 넓은 해상 배제 구역을 설정해 해상 통제력을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는 국제 해운 시장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 갈등 완화를 위한 대화 가능성과 시장 불안
한편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이는 해상 원유 운송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시도로 시장은 미국이 해당 협상 결과를 얼마나 수용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공격 사건이 잇따르고 지역 간 긴장 관계가 계속되며 단기적으로 원유 공급과 가격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중동 정세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관련 투자자와 기업들은 지역 정치 상황과 공급망 위험을 면밀히 주시하며 앞으로의 유가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