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 기술 스타트업 Shield AI가 레이더 센서 제조사 에코다인(Echodyne)을 최대 53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Shield AI는 인수 자금 등을 위해 25억 달러를 조달하며,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는 288억 달러로 평가됐다. 올해 3월 자금 조달 당시의 127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방산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흐름도 보여준다.
현금·주식 48억 달러에 조건부 지급 5억 달러
Shield AI가 밝힌 거래 대가는 현금과 주식을 합쳐 48억 달러이며, 에코다인이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5억 달러를 추가 지급하는 구조다. 에코다인은 정부와 기업 고객에게 레이더 센서를 판매해 왔다. 인수가 완료되면 이 사업은 Shield AI가 군용으로 개발 중인 자율 비행 시스템과 결합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Shield AI는 레이더 센서 기술을 제품군에 더하게 된다. 군용 자율 항공 시스템에서 레이더 기반 감지 능력은 관련 기술 구성의 일부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통합 방안과 추가 대금 지급 조건은 공개된 정보에서 자세히 확인되지 않았다.
25억 달러 조달로 인수 자금 마련
조달 자금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0억 달러 규모의 H라운드 투자로 Shield AI의 기업가치는 288억 달러로 산정됐고, Blackstone Inc.가 10억 달러의 구조화 지분 투자를 제공한다. JPMorgan Chase & Co.는 5억 달러의 부채 금융을 지원한다. Shield AI는 새로 확보한 자금을 인수에 투입할 계획이다.
Shield AI는 올해 3월 기업가치 127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2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평가액은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대규모 인수와 함께 지분 투자 및 차입을 병행하는 조달 구조는 거래 자금의 구성과 회사의 자본 수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고경영자(CEO) 게리 스틸(Gary Steele)이 이끄는 Shield AI는 군용 자율 항공 시스템을 주력으로 한다. 에코다인은 정부와 상업 부문 모두에 고객 기반을 두고 있다. 거래 대금은 관련 조건에 따라 확정되며, 추가 5억 달러는 에코다인이 지정된 마일스톤을 충족해야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