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릭 마이닝(Barrick Mining, TSX: ABX)이 말리에서 운영하는 Loulo-Gounkoto 금광 복합단지가 복수 노조의 파업 예고에 직면했다. 관련 문서에 따르면 광산 근로자와 급식·물류 지원 인력, 말리 광업 규제·행정기관 직원들이 각각 9월 28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통보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노사 분쟁 이후 회복 단계에 있는 이 주요 금 생산기지의 운영 정상화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SOMILO·GOUNKOTO 노조, 나흘간 파업 예고
SOMILO SA와 GOUNKOTO SA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조는 각각 파업 통지서를 제출했다. 두 회사는 각각 Loulo 광산과 인접한 Gounkoto 광산을 운영하며, 노조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작업을 중단할 계획이다.
노조는 경영진이 올해 2월 제기한 요구를 아직 처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쟁점에는 초과근무수당 지급, 출장 및 업무수행 비용 정산, 단체협약 이행 여부가 포함됐다. 현재 공개된 문서상 파업의 실제 진행 여부는 예정된 개시일 전까지 관련 요구가 해결되는지에 달려 있다.
Loulo-Gounkoto는 바릭의 말리 핵심 자산 가운데 하나다. 작업 중단이나 인력 부족이 발생하면 채굴과 가공, 현장 지원 업무가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광산 복합단지 전체가 가동을 멈췄다는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급식·물류 협력업체 직원도 별도 파업 통보
Loulo와 Gounkoto에 급식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Food & Events Africa(FEA) 직원 노조도 별도로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닷새간 파업할 계획을 제시했다.
이들 직원의 요구 사항은 초과근무수당, 복리후생, 근로자 복지 제도와 관련돼 있다. FEA가 광산 현장의 일상적인 급식과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핵심 생산 인력이 동시에 작업을 중단하지 않더라도 현장 서비스와 운영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말리 국가 지질·광업청과 기타 광업 행정기관 노조도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72시간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직원들은 미지급 임금과 수당, 광업 부문 보너스를 파업 사유로 제시했다. 이 파업은 광업 규제 및 행정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Loulo-Gounkoto 광산 노조의 파업 일정과 일부 겹친다.
관련 정보가 공개될 당시 바릭과 말리 광업부는 논평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영진이 각 노조와 새로운 협상을 시작했는지, 비상 운영 계획을 마련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분쟁 이전보다 낮은 생산량
이번 파업 예고는 바릭과 말리 정부가 거의 1년 동안 이어온 분쟁 이후 나왔다. 군부가 이끄는 말리 정부는 한때 Loulo-Gounkoto를 임시 국가 관리 체제에 두었고, 지난해 12월 광산 운영 통제권을 바릭에 돌려줬다. 광산은 이후 생산을 재개했지만 생산량 회복 속도는 더뎠다.
바릭의 자료에 따르면 Loulo-Gounkoto는 2026년 상반기 약 19만 트로이온스의 금을 생산했다. 이는 분쟁 발생 전 수준을 크게 밑도는 규모다. 바릭에는 새로운 노사 갈등이 생산 회복 경로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으며, 말리에는 광산 운영 안정성이 금 수출과 정부의 광업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말리, 일부 광업 허가 발급 재개
말리는 아프리카 주요 금 생산국 중 하나로, 정부는 최근 광업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며 자원 수익에서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려 해왔다. 광업권 등록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말리는 2년 넘게 신규 광업 허가 발급을 중단했다.
허가 제도가 다시 가동되면서 당국은 8월 21일 이후 관련 법령을 통해 금과 리튬 탐사 허가 14건을 갱신·발급했다. 대상은 First Lithium과 Cora Gold의 자회사를 포함한 8개 회사다.
광업 허가 발급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는 가운데 Loulo-Gounkoto의 생산은 여전히 회복 과정에 있다. 초과근무수당과 임금, 수당, 단체협약 이행을 둘러싼 노조 요구는 이 자산의 단기 운영 상황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파업 통지에 기재된 일정과 기간, 요구 사항은 확인됐지만, 실제 작업 중단으로 이어질지와 금 생산에 미칠 영향의 규모는 향후 노사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